높은 곳에서(관악산 완주를 기쁨으로..//사당에서 연주대까지, 2주 연속 완주)
낮은 골짜기에서 비바람 피하며 곱게 보낸 단풍보다
높은 곳에서
비바람 맞으며 혹독하게 세월을 맞이한 단풍잎이 더 곱다.
높이 올라갈수록 단풍이 곱고 예쁘게 물들어 있다.
산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풍이 떨어지고 찢기고 곱지 않다.
견뎌내는 힘이
높은 곳이 더 좋은가?
그동안 세월을 이기며 살아남는 법을 익혀서일까?
누구나 환경에 맞게 견뎌내는 힘이 있는 가 보다
나름에 방법으로
곱게 세월을 이기려 하지 말고 무엇이든 부딪혀 보고
해결 방법과 숙제를 스스로 풀어나가는 힘을 길러야 하는 것
누가 대신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길의 산행 높은 바위길 중턱
내려가도 못하고 올라가도 못하고
내려가도 그 길 그 고통
오르는 길도 그 고통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길목이다.
나 자신이 저지른 길이기에 끝까지 내가 해결해야 한다.
수천 년 시간을 번복 해 온 세월 동안(인고의 세월)
누구 하나 도와주거나 도움을 준 일이 없다.
오직 자연 그대로
햇빛, 바람, 비,
신비하고 고귀한 자연 앞에 교만했던 나 자신이
그저 부끄럽고 감사 할 뿐이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복도 다 받지 못하는데
왜 남의 것을 탐하리오
자연이 주는 행복도 다 찾지 못하면서
왜 남의 행복에 샘하리오
자연이 주는 복도 다 누리지 못하면서
왜 남의 것에 욕심내리오
자연이 가져다주는 귀한 선물도 다 받지 못하면서
왜 공짜를 기다리고 있으리오.
욕심부리지 말고
바라지 말고
기대지 말고
샘내지 말고
시기하지 말고.
가을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쌀쌀하다고 한다. 감기 조심하고 활기찬 한 주 시작을....
(이 아침에 주절주절 낙서를..)
=201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