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새마을주택 재건축 현장
새마을주택은 과거 청계천 철거 당시 이주민들을 위해 지어진 곳으로 약 2만 9,000㎡(8,800여 평)의 평지에 적벽돌 단독주택으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역세권으로 역에서 도보로 5분이 소요되며, 올림픽로를 통해 강남 업무지구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또 송파 학원가와 가까워 학군이 뛰어나고, 제2롯데건설과 지하철 9호선 연장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이 곳은 각 필지당 평균대지지분이 약 99㎡(30평)에 달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잠실동 일대는 소형필지 1,500㎡ 미만은 신축행위가 금지돼 ‘지분쪼개기’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현재는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지만 정비계획 수립 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이 가능해 용적률도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총회를 통해 새 추진위원장을 선출했고, 정비업체와 설계사무소를 선정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격수준은 6~7년 전부터 투자목적의 수요자들이 매수해 현재 대지지분 3.3㎡당 3,500만 원 선까지 올랐다. 잠실공인 김성수 대표는 “현재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 명확한 가격을 제시할 수 없으나 1필지에 10~11억 선으로 추측돼 단기 투자는 힘든 가격수준이다”라며, “그러나 주공5단지에 비해 저렴하고 대지지분이 넓은 만큼 132㎡(40평형) 이상을 무상으로 분양 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투자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진행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새마을시장 상가주민은 “새마을시장의 점포 하나에서 약 350만원의 임대료가 나와 엘스의 파인애플상가보다 더 낫다.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상가의 경우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상가주민들의 동의율이 낮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새마을주택과 석촌호수길 사이에 있는 송천빌딩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시 석촌호수길로 연결되는 15m이상의 도로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천교회 소유의 8필지를 각각 교회인원의 명의로 나눠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로 재건축 사업진행에 넘어서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있었다.
장차 새마을주택 재건축 사업은 신천교회와 새마을시장 상가를 가진 조합원들의 사업동의 문제, 진출입 도로확보 등을 해결하는 것과 빠른 사업진행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이미 많이 상승한 상태인데다 사업추진 시일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투자를 하기에는 부담될 수 있다”며,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추진위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미디어팀 김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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