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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숲 속의 5월[검단산]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0. 5. 19.

  

숲 속의 5월[검단산]

 

   글/조성인

 

쭉 쭉 뻗은 낙엽송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숲이 깊어 보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향내가 코끝을 간질이니  

송진을 따서 껌 만들고 쥐불 놀이하던 

어릴 적 향수에 젖게합니다 

              

숲 속을 뚫고 들어온 햇살이 

속살을 간질이니

돌 틈 사이 제비꽃

수줍어서 고개도 못 들고

멀리  바람 소리 새소리 리듬에 맞춰

간들간들 춤을 추어봅니다 

 

푸름이 짙어 가는 숲 속에 5월

그들만의 잔치판을 벌이기 위해 분주합니다

"꿈틀꿈틀"  " 하늘하늘"

초여름 길목에서 서서

가장 아름다운 무대가 되기 위해 

초여름 밤의 꿈을 꿉니다.

 

  

=201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