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가을 날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10. 21.

가을 날

 

 글/조

 

은색 빛깔의 고운 아침 햇살이

창틈 사이로 빠끔히 문안드리는 날 

장롱 속 깊이 숨어 있는 옛날추억이

하나둘씩 새록새록 살아나는 계절이다.

 

가을 따사로운 햇살만 마셔도

배가 부를 것 같은 날

가을빛 머금은 단풍과 말간 하늘이

실내에 갇힌 이들을 조롱하는 계절이다.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이

그냥 보기에 너무 아까운 날

맑고 높은 하늘과 탁 트인 넓은 풀발

사랑하는 이들을 유혹하는 계절이다.

  *. .*

 

   -20091021-

 

 

'[나의 이야기] > 나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하늘  (0) 2009.10.22
하늘에 발을 담근다  (0) 2009.10.21
가을비 내리는 밤  (0) 2009.10.19
가을편지  (0) 2009.10.16
가을 풍경  (0) 200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