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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늘푸른대학,탁구교실

봉사 두째 날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10. 20.

봉사 둘째날

 

  글/조

 

봉사 두째날이다

잠깐 시간을 내는 건데도 왜 이리 마음이 바쁜지 모르겠다.

괜히 집에서 허둥대고 주저주저하다가 그냥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남편 밥 챙겨줄 생각은 안하고 그져 나 할 일만 생각하고 움직인다.

내가 좀 이기적이고 고집이 센가보다.

생각은 그런데 행동은 잘 안된다.

이런 나를 생각해 주고 사는 남편한데 고맙고 감사하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대체로 응해주는 편이다.늘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부딫히면 잘안된다.ㅎㅎㅎ

그래도 서로가 잘하고 지낸다

 

젊었을 때 한때 엄청 쟁탈전을 했던 때가 있었다.

아마 커나가는 과정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별다른 것은 아니고 그져 조그마한 것, 자존심 하나의 온것을 다 잃은양 뻐댓다.

글을 쓰다가 별이야기를 다쓴다.

결론은 남편한테 고맙다는 애기를 이렇게 까지 늘어 놓았넹ㅎㅎㅎ

늘 남편이 구세주라고 하더니 결국은 그럴려나^^*

 

오후 1시부터인데 조금은 일찍 나가야 되는데 빠듯한 시간에 간다.

조금만 일찍움직이면 될텐데 하여튼 버릇이다.

꼭 맞춰다니는 버릇 남편은 나 한테 잔머리 쓴다고 뭐라고 한다.

그래도 1시에 도착했다.

수희씨랑 함께 곧 바로 라켓을 들고 구령을 하면서 즐겁게 시작을 한다.

몇몇 어르신들은 옛날에 치던 버릇으로 마구 젖는다.

어떻게 해야 이해를 빨리하고 움직이시는데 어려움이 없이 할까 조심스럽게

박자를 하나 둘 셋,

하나~ 두울~세엣~ 구령을 붙히면서 공을 하나씩 하나씩 띄워주었다.

처음이라 헛손질을 하신다.

그래도 처음에는 공이 안맞더라도 괜찮으니

기본 폼을 버리면 안되니까 맞지 않더라도 폼이 되면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멋적어 하시는 어르신들이라 칭찬을 안하면 곧 실망을 하실테니까

그리고 실지로 잘하고 계시고 열심히 움직이시고 적극적 이여서 참 다행이다.

이런 시간을 조금만 이기시면 곧 좋은 날이 올거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실망하지 마시고 열심히 화이팅 하자며 힘을 냈다.아자아자 화이팅~!!!

오늘도 나는 행복을 한 보따리 안고 돌아왔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신 어르신들 감사합니다." "항상 저와 함께있는 동안은 즐거운 시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320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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