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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 이런저런소식

우리는지역일꾼<20>박광수 잠실본동 주민자치위원장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7. 31.

우리는지역일꾼<20>박광수 잠실본동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시장 소방도로 효과 커”
[2009-07-15 오후 12:46:00]
 
 
 

 

이달 신설한 어린이발레 인기 폭발

수강생 중심 자원봉사자 운영 특색

“구청에서 동 청사가 노후해 복합기능의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공원부지와 교환을 추진했지만 서울시 공원위원회에서 부동의 돼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현 동 청사와 파출소 부지를 합해 신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잠실본동 숙원사업인 동 청사 신축 문제에 대해 박광수 잠실본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 같이 설명했다.

잠실본동 주민센터는 건물의 노후로 청사 신축이 시급하지만 부지가 협소해 단독청사에 어려움이 있어 공공청사 부지와 공원부지 교환을 2007년부터 추진해 왔다. 하지만 2년에 걸친 잠실근린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이 최근 ‘부동의’ 결과를 낳은 것.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재상정은 또 다시 2년이란 시간이 걸린다”며 “파출소 부지와 합해 신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동 청사 신축 문제 이외에 동 현안으로는 새마을시장 소방도로 확보가 있다. 지난 7일 열린 동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잠실본동의 발표 주제도 바로 새마을시장 소방도로 확보였다. 박 위원장은 “이번 새마을시장 소방도로 확보 공사를 마친 이틀 후 화재가 발생해 큰 효과를 거뒀다”며 “1층 순댓국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2층이 고시원, 3층이 사우나인 이 건물은 만약 소방도로를 확보치 않았다면 인명피해까지 우려된 화재였다”고 회상했다.

새마을시장 소방도로 확보는 주민의견이 반영된 행정, 통행편의성 제공, 대형사고 예방 등의 취지를 지니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어렵게 마련한 소방도로 확보를 유지하기 위해 매월 한 차례 캠페인을 실시하며,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킴이선의 자율 준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잠실본동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은 라인댄스, 실버장구, 에어로빅, 탁구 등 13개 강좌에 달한다. 협소한 동 청사 공간에 비하면 적잖은 편. 박 위원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은 에어로빅과 탁구”라며 “이달에 신설한 어린이 발레 프로그램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많은 46명이 신청해 반을 나눌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강생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를 구성한 것도 타 동에는 없는 특색사업.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중 실버장구 동호회의 경우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당 4곳을 방문, 공연을 열기도 했다. 또한 수강생 중에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쌀과 도시락 배달을 직접 돕기도 한다는 것.

2006년부터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과 도농자매결연을 맺은 잠실본동은 매년 직거래장터와 체육대회로 친목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에 잠실본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취임한 박 위원장은 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근무복을 통일하는 등 그동안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리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역일은 경기도 성남시청에 근무한 경력이 있고 30대부터 시작했다”며 “특히 강남경찰서 청소년육성회 활동은 30여년이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 위원장은 잠전초등학교 운영위원장과 청소년지도육성회 동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