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현대A, 폭우로 주차장 붕괴 |
전기·가스·수도 중단 … 주민 불편 가중 |
[2009-07-15 오후 12:50:00] |
송파구 잠실동 331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잠실현대아파트 주차장이 지난 9일 집중호우에 붕괴됐다. 이번 주차장 붕괴로 인해 지하에 있는 기계실이 기능을 상실해 현대아파트 336세대는 전기, 가스,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또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 2대가 지하로 추락하는 피해도 입었다. 1990년에 준공한 잠실현대아파트는 국방조합이 건설한 것으로 현역군인 70%, 현대산업개발, 경찰 등이 각각 조합원으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해 완공한 바 있다. 사고 현장인 잠실현대아파트에는 식수 공급을 위해 식수대가 아파트 정문 앞에 설치됐으며, 사고 현장은 접근금지를 알리는 폴리스라인이 둘러져 있다. 또한 수도공급이 불가능해 임시로 간이화장실이 설치됐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현장복구에 머리을 맞대고 있으며, 아파트 동 마다 기계 설비가 놓여져 가동되고 있다. 더욱이 전기공급도 중단돼 엘리베이터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계단을 걸어 다녀야 하는 등 사고 현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또한 전기, 가스, 수도 공급 중단으로 인해 아파트 주민 대부분은 인근 친척집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추가붕괴 우려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지만 이번 사고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은 예측되고 있다. 잠실현대아파트 인근에 소재한 현대부동산 박무영 대표는 “사고 이전에는 물건이 희귀할 정도로 팔려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당분간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 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잠실현대아파트 27평형은 5억 5000만원, 32평형은 6억원 정도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선호도가 떨어져 최대 5000만원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장기적으로는 지하철 9호선이라는 호재가 있어 6개월 정도 지나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잠실현대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송파구 관계자는 “지난 12일 오전 11시에 임시로 수도를 복구해 주민들의 큰 불편은 덜었지만 무너진 기계실 복구에는 최소 2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설계대로 건설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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