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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방이역까지 8㎞에 달하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의 연내 착공이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김성순 국회의원(사진 민주당·송파병)은 1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추경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설계비와 감리비 80억중 40% 국비분담분 32억원을 증액 계상한 수정안을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며, “예결위와 본회의 심의·의결절차가 남아 있지만 추경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서울시와 협의해 올해는 예산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없더라도 연내 설계 및 공사를 발주하기로 했다”면서 “서울시가 추경예산에 300억원을 편성했기 때문에 연내 조기착공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1단계(김포공항~논현동) 구간은 시험운행을 거쳐 5월말 개통하고, 2단계(논현동∼종합운동장)는 상반기 착공해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잔여구간인 3단계(종합운동장∼방이동) 구간도 연내 조기 착공해 2015년 완공한다는 계획.
건설비용은 1단계 구간이 3조4954억원, 2단계 구간 4464억원, 3단계 구간 7910억원이다. 민간자본이 5458억원 투입된 1단계 구간을 제외하고 2∼3단계 구간 건설비용 중 정부가 40%, 서울시가 60%를 분담한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토부장관에게 9호선 3단계구간 조기착공을 강력히 요청, 설계비 국고 분담분을 증액 계상해 예결위에 회부했으나 연말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 통과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국토해양위원회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증액 계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14·1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정부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과정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을 상대로 9호선 송파구간 건설공사에 대한 국비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거여·마천 뉴타운, 동남권유통단지,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가락시장 현대화 등 송파권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13년경에는 교통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불가피하고 최근 제2롯데월드 신축도 허용돼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지하철 9호선 3단계구간 건설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추경예산 32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추경이 서민생활안정 등 복지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됨에 따라 미반영됐다”며 “9호선 3단계 조기착공의 필요성을 감안해 추경예산에 반영해 준다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윤세권기자(3k-yoo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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