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관리동 어린이집 구립화 |
인건비·운영비 연 1억 지원 …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 |
[2009-02-11 오후 1:35:00] |
송파구는 신규 아파트 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단지 관리동 어린이집도 구립화를 추진한다. 오는 3월 개원 예정인 잠실엘스(잠실1단지), 가락삼성래미안(가락한라), 장지파인타운 2, 6, 8단지 3개동 등 정원 50명 미만의 총 13개 신규 아파트 단지 관리동 어린이집이 우선적으로 구립으로 전환된다. 뿐만 아니라 구는 앞으로 신규 아파트는 물론 관내 11개 아파트단지 관리동 어린이집도 구립화할 방침이다. 아파트는 일정 면적을 어린이집으로 무상 임대하고, 구청은 시설장, 취사부, 보육교사 등에 대한 인건비와 운영비 등 연 1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구는 해당 아파트에 ‘공동주택지원사업’ 및 매년 실시되는 아파트 평가 시상에 대한 인센티브 우선권, 보육시설 사용면적에 대한 지방세 면제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자도 사설 보육시설에 비해 월 6만원 정도 보육비 경감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구립어린이집 13개 확대로 현재 27개에 불과하던 송파 구립어린이집은 총 40개로 늘어나며, 350여명이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됐다. 구에 따르면 2007년 5월 개원한 국내 최초 아토피어린이집 행복한 어린이집(송파동)과 최근 개원한 제2아토피어린이집 잠실어린이집(신천동)의 경우 현재 대기인원이 1000여명에 달할 정도이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원 50명 미만의 민간 보육시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구는 이번 아파트 관리동 어린이집 구립화로 개원에 따른 부지구입비, 건축 등 장기계획에 따른 시간 소요와 신규 어린이집 한 곳 당 40억원 이상의 투자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앞으로 신축 아파트에 대해 구가 적극 개입해 더 넓고 좋은 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동구의 경우 올해 구립 어린이집 확충 계획이 없으며 내년 둔촌2동에 소재한 진흥아파트 내 어린이집을 구립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 2009년 2월 11일 71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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