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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육군,공군위문편지

사랑하는 우리아들 재승이에게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5. 29.


사랑하는 우리아들 재승이에게

 

 

 아들을 군에 보내면서

옛날일이 갑자기 주마등 처럼 떠오른다.

 

동지섣달에 애를 낳는다고 0시에 병원에 갔다.

조마조마  하게 기다리는데

너희 큰 울음 소리가 우렁 차게 들렸지...

 

다른것보다 아들인가  딸인가를 먼저 확인하고 했던때가

어그제 같은데 벌써 재승이가 군에 갔다니..

세월 참 빠르기도 하다.

 

딸 둘을 놓고 마음 졸였던 생각하면.....

지금이야 재미나게 얘기 할수 있지만

그때 당시는 상황이 아니였다.

 

간호사님의 더긴장을 하면서

나한테 " 아들이예요 아들"

아들이라는 말에 "이제 해냈구나 !!"

기쁨에 안도를 했던때가 몇일 전일인것 같은데.......

빠르다  세월 진짜 빠르다.

 

그때당시

보건소차가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딸 아들 구별말고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 를 외치고

방송을 하던때라 좀 어려웠었다.

그래서 임신사실을 숨어서 표시 안내고 다니느라

애를 많이 썼었다.

 

그렇게 해서 만든 우리 아들이 5월26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친구들하고 가겠다며 엄마 아빠 깰까봐 조심조심...!!!!!

우리아들의 넓은 아량이 모든것을 잘하리리라 믿는다.

 

"벌써군기가 들었나" 일찍일어나서 움직이고

새벽잠이 많은 녀석이 일찍부터

서두르는 모습이

좀 찡했다.^^*

 

"재승아 고맙다.

너는 잘할수 있을거야~ 잘할수 있어!!!

엄마 아빠도 씩씩하고

너 또한 용감 하잖아~"

 

의지 안하고 스스로 해 볼려고 

노력하는 네모습이 대견스럽고 너무 이쁘게 커줘서 고맙다.

재승아~고맙다~ 사랑한다~ 재승아~~

 

힘내고 모든것을 잘 참고 견뎌서 이기리라 믿는다..

아자~아~자~화~이~팅!!!!. 

 

장미꽃피는 오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