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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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일랜드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10만㎡ 규모의 놀이시설인 '롯데월드' 중에 송파구 소유인 석촌호수 인공섬 부지(1만6000㎡)에 만들어진 놀이공원이다.
롯데월드 사업자인 ㈜호텔롯데는 매직아일랜드에 대해 1990년 송파구와 시설물 20년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내용은 놀이공원 내에 지어진 놀이시설 등 건축물 대부분을 기부채납하고,연간 12억원가량의 토지 사용료를 내는 조건이었다.
그런데 임대 만료시기가 2년도 남지 않은 2010년 3월로 바짝 다가옴에 따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호텔롯데는 지역 주민들의 인심을 얻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재계약 성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불거져 재계약이 안될 경우 총 1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마련한 시설물들을 그대로 놔두고 손을 떼야 하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최근 잠실동 주공5단지 아파트에서 열린 벚꽃축제에 롯데월드 고적대 인원 50여명을 동원해 퍼레이드 행사를 가졌다.
호텔롯데가 주공5단지 벚꽃축제에 고적대 인원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롯데는 또 '자이로드롭''아트란티스' 등 인기 놀이시설을 매직아일랜드 폐장 시간인 오후 11시보다 2시간 빠른 9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야간에 이들 놀이시설을 운영했을 경우 민원이 발생할 것을 염려한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송파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부지 및 시설물의 처리 방안을 세우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약 외에 다른 업체에 임대를 내주거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맡겨 매직아일랜드의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재계약을 하더라도 기존에 무상임대해 준 시설물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매직아일랜드가 지역의 상징인만큼 존속할 수 있도록 구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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