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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그림이 바뀐다

잠실 제2롯데월드 6월 상가부터 착공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5. 1.

잠실 제2롯데월드 6월 상가부터 착공

`112층 랜드마크` 이번엔 올라갈까?


'롯데의 14년 묵은 꿈이자 신격호 회장(86)의 숙원사업이 이뤄질까?'

서울시가 30일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을 조건부로 가결함에 따라 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14년간의 그룹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 이후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저층 9개동에 대해서만 심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2층 빌딩 건립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정식 승인을 받은 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이번 설계안을 토대로 건축허가 등을 받아 이르면 6월께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의류 쇼핑몰,라이브 콘서트홀,멀티플렉스 극장,시네마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주는 롯데물산,롯데쇼핑,롯데호텔 등 3개사이고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롯데는 최근 상황이 회사 측에 유리하다고 보고 정부와 공군,서울시 등과 긴밀한 협의를 갖고 다각적인 설득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 건설이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고,성남비행장의 이ㆍ착륙 항로에서도 벗어나 있다고 주장한다.

112층 규모의 제2롯데월드에 대한 고도 제한이 '기업하기 좋은 정부'라는 구호를 내건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방부(공군)의 의견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공군은 성남비행장의 안전문제 등을 들어 높이를 최고 203m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롯데가 당초 제출한 사업 계획서상의 최고 높이는 555m(112층)였다.

롯데 측은 "높이를 203m로 제한하면 40층 정도밖에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롯데 측은 이 대통령 발언 이후 국방부가 의견 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롯데는 1994년부터 현 잠실 롯데월드 부지 맞은편에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해왔다.

1998년에는 112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세우겠다며 서울시에 건축허가를 내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공군이 성남비행장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국무총리 산하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지난해 공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반발한 롯데는 작년 말과 올해 초 헌법소원과 서울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잠실 제2롯데월드 첫삽 뜨나?

서울시 112층 뺀 5~11층 9개동 조건부 가결
롯데 "더 미룰 수없어 부대 건물 우선 착공"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건축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 8만7182.80㎡에 지하 5층, 지상 5∼11층, 연면적 42만459.72㎡ 규모로 짓는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 건설이 가시화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심의는 112층 건물을 뺀 나머지 9개동에 대한 것으로, 롯데 측은 건물설계안에 '112층 건물 건립안'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저층 9개동은 쇼핑몰, 백화점 등으로 112층 건물과는 별도이며 112층 건물의 보조기능 건물도 아니다"며 "저층 9개동을 먼저 착공하더라도 이를 제2롯데월드의 건설 개시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관련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를 제외한 저층 건물 심의를 먼저 받은 데 대해 112층 건물 건축허가가 날 것으로 보고 나머지 건물을 우선 착공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저층 건물들의 공사 시작을 사실상 제2롯데월드의 착공으로 본다는 뜻이다. 롯데는 4월 8일 112층 건물의 저층부에 해당하는 지상 40층 규모의 건축계획안을 서울시 건축위에 제출했다가 "계단, 엘리베이터, 방화시스템 등 건물 구조가 모두 112층에 맞춰졌다"는 사유로 부결당했으며, 같은 달 21일 저층 9개동 신축 계획안을 다시 제출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10년 이상 끌어온 이 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 내부에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저층 건물을 먼저 착공했다가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가 나지 않으면 그때 가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그룹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호승 기자]
제2롯데월드 112층 계속 추진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

롯데가 잠실에 112층짜리 제2롯데월드 추진을 강행한다.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는 24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유통학회 포럼에서 "제2롯데월드는 원안대로 112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규모는 코엑스몰의 1.5배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2롯데월드에는 명품 전문 매장인 에비뉴엘 2관, 각종 전문점과 카테고리 킬러 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세부 계획까지 공개했다.

롯데는 그룹 숙원사업으로 서울 잠실 일대에 높이 555m, 지상 112층 규모 초고층 빌딩으로 제2롯데월드를 짓는 방안을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국무조정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지난해 7월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 의견을 받아들여 계획안을 불허했다.

롯데 측은 이에 대해 종전 입장에서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진 기자]
제2롯데월드 '112층' 빼고 착공?…조건부 통과

신축계획안 서울시 건축위서 조건부 가결
주한 중국대사관 신축안도 통과..'투시형 담' 설치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이 고도제한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112층 건물'의 신축은 뒤로 미루고 나머지 건물을 우선적으로 착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9일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 8만7천182.80㎡에 지하 5층, 지상 5∼11층 연면적 42만4천59.72㎡ 규모로 짓는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112층 건물을 뺀 나머지 9개동에 대한 것으로, 롯데 측은 건물설계안에 '112층 건물 건립안'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롯데 측이 112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나머지 건물에 대해 우선적으로 착공하기 위해 이번 설계안을 제출한 것 같다"며 "심의에서는 112층 건물 신축계획안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건물의 디자인과 외관, 환경, 동선, 피난 경로 등을 심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건물은 건폐율 39.47%, 용적률 171.86% 이하를 적용받았으며 '지하 1층 공공보행 통로의 편의성 확충' 등의 조건이 붙었다. 건축주는 롯데물산㈜과 롯데쇼핑㈜, ㈜롯데호텔이 공동 참여한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 측은 지난 8일 112층 건물의 저층부에 해당하는 지상 40층 규모의 건축계획안을 시 건축위에 '편법'으로 제출했다가 "계단.엘리베이터.방화 시스템 등 건물 구조가 모두 112층에 맞춰졌다"는 사유로 부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시 건축위는 중구 명동 옛 중국대사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층수 24층, 연면적 1만7천464㎡ 규모로 건립하는 주한 중국대사관 신축계획안을 가결했다.

중국대사관 측이 "담을 투시(개방)형으로 설치하라"는 시의 건축허가 조건을 받아들여 담장에 방탄유리를 일부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재설계안을 제출함에 따라 심의안이 통과된 것이다.

시 건축위는 아울러 강서구 화곡동 산 70-1 일대 13만973㎡에 아파트 37개동 2천603가구를 짓는 '화곡3주구 주택재건축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건축위는 "단지내 아파트의 디자인 및 색채를 블록별로 차별화 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시 건축위는 미아동 3-770 일대에 아파트 17개동 892가구를 짓는 '미아 9-1 주택재건축' 안도 "테라스형 건물의 디자인을 보완하라"는 조건을 붙여 처리했다.

시 건축위는 그러나 은평구 응암동 419 일대에 아파트 1천136가구를 짓는 '응암제10주택 재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디자인을 보완한 뒤 재심의를 받도록 했다.

moonsk@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롯데그룹, 제2롯데월드 사업추진에 '기대감'

이명박 대통령이 제2롯데월드 건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자 롯데그룹이 10년 숙원인 이 사업의 추진에 대한 기대감에 차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 건설 문제가 거론되자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규제 완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 동석했던 이상희 국방장관이 112층에 달하는 제2 롯데월드가 건설되면 외국 귀빈을 태운 대형 항공기가 서울공항을 이용할 때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인천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활주로를 변경해 초고층건물을 지은 대만의 예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제 2롯데월드는 한국형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신격호 회장의 의지에 따라 10여년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으로 서울 잠실 일대에 높이 555m, 지상 112층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제2 롯데월드 건설은 2006년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나 작년 7월 정부가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획안을 불허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이때문에 롯데는 정부의 사업 불허에 대해 지난해 11월 헌법소원을 제기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행정심판이나 헌법 소원 결과가 나오기 전에 국방부 등 정부 관련기관에서 사업 불가 입장을 철회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돼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 아니냐"며 "어제 회의 후 제2 롯데월드 추진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서울에 초고층 빌딩을 지을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지난해에도 제2롯데월드를 건립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ksh@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