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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그림이 바뀐다

<6>동남권 유통단지 동남권 경제허브.....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3. 9.
기획 = 송파지도가 바뀐다 <6>동남권 유통단지
동남권 경제 허브 들어선다
[2008-02-27 오후 12:38:00]
 
 
 

 

청계천 이주 전문상가 올 연말 입주 시작

활성화단지ㆍ물류단지, 2013년 준공 계획


서울 동남권역의 경제 허브 역할을 담당할 동남권유통단지가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유통·문화·레저 수요를 흡입하는 새로운 복합단지인 동남권 유통단지는 올 연말이면 우선적으로 전문상가가 선보일 예정이다.

청계천복원사업 추진에 따라 이주할 전문상가와 활성화 단지, 그리고 물류단지로 이어지게 된다.


◇청계천 상가 몰려온다

12만1213㎡ 규모에 이주할 전문상가는 가·나·다 3개 블럭으로 나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블럭은 골조공사가 마무리되고, 내부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가블럭의 경우 4000여 상가가 넘으며, 주로 의류·신발·전기·전자·조명 등의 물품을 취급하는 상가가 입주할 예정이다.

나블럭의 경우 750여개의 상가 규모로 금속제품을 제조하는 공장과 금속·비금속을 취급하는 상가가 입주할 계획이다.

다블럭의 경우 1500여개에 달하는 상가로 공구·철물·배관·소방안전보호구 등을 취급하게 된다.

이주할 전문상가의 경우 청계천 복원사업에 의해 이주하게 된 상가로 올 10월 20일, 나·다블럭의 준공을 시작으로 12월 19일에는 가블럭도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전문상가단지는 SH공사가 개발 주체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에서 각각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 중에 있다.


◇활성화ㆍ물류단지, 출발점

이주 전문상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활성화단지와 물류단지는 이제 출발점에 서 있는 상황이다.

민간 개발로 이뤄질 활성화단지는 총 17만8443㎡ 규모로 유통산업지구와 전시시설로 구성될 계획으로 상반기 중에는 검토를 통해 전반적인 틀을 보완하는 단계로 올 하반기에 토지 매각이 추진될 전망이다.

SH공사 관계자는 “활성화 단지는 바로 옆 문정법조단지와도 연계해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준공까지는 최소한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2011년경에나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주 전문상가 아래에 위치할 물류단지는 유통시설과 지원시설을 집단적으로 설치, 육성하기 위한 단지로 총 25만9372㎡ 규모다. 물류단지는 민관합동으로 개발하게 되며, 민간에서 사업계획을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유통단지에는 화물터미널, 창고시설 등의 물류단지와 도로, 철도, 녹지 등의 공공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열공급시설도 포함돼 있으며, 송파구의 재활용시설도 차고지로 예정된 부지로 이전하는 것이 확정됐다.

또한 인근 탄천변으로는 동남권유통단지를 비롯해 문정법조단지의 조성으로 도로확장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동남권물류단지 인근은 6차선으로 확장되며, 이후 문정훼밀리아파트 단지부터는 4차선으로 확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새로운 물류체계를 구축해 보라고 주문해 현재 재검토 중에 있으며, 2010년 착공해 2013년경에는 완공할 계획”라고 설명했다.


◇입찰과정서 비리 파문

본격화되고 있는 동남권 유통단지 개발현황과는 달리 개발과정 에서 각종 비리도 나타났다.

지난 1월 서울동부지검은 동남권유통단지 전문이주상가 입찰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 28명을 적발하고, 이 중 6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동부지검에 따르면 이번 단지 입찰과정에서 설계와 시공을 일괄적으로 발주하는 턴키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건설사에서 평가위원들에게 로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동남권유통단지는 이주 전문상가는 마무리되고 있지만 물류단지와 활성화 단지는 이제 계획 중인 단계에 있어 이 같은 비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예방에 나서야 할 형편이다.

서울 동남권의 유통 및 물류 경제를 아우를 동남권유통단지. 침제기에 접어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남권유통단지가 송파구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

2008년 2월 27일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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