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퍼온글]**/**고도원**1013

마른 하늘에 벼락 마른 하늘에 벼락 평온하고 적조한 오후의 어느 시간대에 갑자기 벼락처럼 일탈이나 파격의 순간이 올 때가 있다. 무난한 일상에 느닷없이 벼락을 안기는 때가 있는 법이다. 고정된 것, 멈춰있는 것, 수평으로 누워있는 모든 것들은 이내 정체되고 활력과 생기를 잃어 지워지기에, 순간순.. 2014. 5. 13.
상처는 희망이 되어 상처는 희망이 되어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노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 정호승의《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중에서 - * 상처를 상처인 줄 모르고 살아가는 .. 2014. 5. 3.
중심 중심 불안함의 내적 요인은 자기 자신에게 믿음이 없는 것이고, 외적 요인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믿음이 없는 것이다. 내가 나를 믿는다면, 자기실현을 하면서 인생을 의미 있게, 목적 있게, 불안 같은 노이로제 고통 없이 살 수 있다. - 김정일의《나도 내가 궁금하다》중에서 - * '중심'을 .. 2014. 5. 2.
천둥번개 천둥번개 내 주변 사람들과 나 자신의 불안을 치유할 약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자연이었다. 자연은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자연은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숨김없이 진실했고, 아무것도 따지지 않았다. 자연은 내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고 그저 존재.. 2014.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