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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기다림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3. 6. 1.

기다림

최규학


기다리는 것은
올 때까지 서서 견디는 것이다.
어머니도 서서
타는 마음을 견디신다.
가로수는 길가에 서서 바람을 견디고
갯바위는 바닷가에 서서 파도를 견디고
뒷산은 우두커니 서서 세월을 견딘다.
내가 서서 견디는 것처럼
너도 서서 견뎌다오.
장미꽃이 필 때에
와락 안을 수 있게
그대로 하나 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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