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낙산사)
4월 첫날 토요일 오전 일을 마치고
그동안 사진 찍은 거 정리나 해볼까 하고 있는데
양평에 드라이브 가자며 데이트 신청이
꽃도 만발하고 날씨도 좋으니
바람이나 쐴 겸 차나 한 잔 하자는 지인,
거두절미 여부가 있나 무조건 오케이다
오후 1시 반 약속 2시 출발
양평 어디로 가? 나 이곳저곳 찾다가
양평 아닌 강원도 양양, 속초는 어때? 요 라며 의견이
"이게 웬 떡"
두 말할 나위 없이 "좋다"라고는 했지만
강원도 다녀오기란 좀 늦은 시간이라
이른 아침도 아니고 오후 2시라니
이웃집도 아니고??
강원도까지 왕복 운전하려면 피곤하지 않을까? 염려에
괜찮다는 오늘의 기사님 흔쾌한 대답
"쉬면서 천천히 가면 되지" 라며 내비게이션을 양양 낙산사에 맞추고
핸들을 돌려 페달을 가볍게 밟는다
4월 1일 만우절 날에 인생계를 탔다
혹시 거짓이 아닌가?ㅋㅋ
아님 어젯밤 어떤 꿈을 꾸었길래
이런 호강을 하나
미안하고 고맙고 감사하고 감사하고
마음은 벌써 낙산해수욕장 바닷가
낙산사 풍경을 그리며 주책없이 신났다
낙산사 입장 시간이 오후 5시까지
늦은 서울 출발에 길도 막히고 해서
간신히 입장 마감 2분 전에 ㅡㅡ
오늘 낙산사 마지막 입장 고객이 됐다
빠른 걸음으로 한 바퀴 돌고 있노라니
배꼽시계가 때를 알린다
시간관계상 가까운 곳에서
더덕구이+ 북어구이로 저녁식살 때우고
서울로 출발 저녁 7시, 도착 10시
주인공은 나
만들어가는 것
정답 없는 삶
나름의 만족
그냥
"감사할 줄 알고 감사하며 사는 게
삶이 아닌가?
"이웃을 잘 만나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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