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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愛母(애모)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3. 2. 23.



愛母(애모)

참 슬프다
누구나 가는 길 인 줄 알면서도
한 여인의 삶을 빌려보면
마음이 애잔하고 짠하다

누구는 부인 사모님으로
누구는 마누라 애엄마 어이~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평생 불러주는 이름이 다르니
참 씁쓸하다

여자의 일생
누구나 그러하듯 돌이켜 보면
할 말 못 할 말
가슴에 움켜쥐고 가정에 평화를 위해 참아내며 인내하는 여인의 삶이
참 가엽다

어느 시골 한적한 마을에
참한 여인이 있었다
철부지로 살아온 참한 여인은
어느 남자를 만나 한 가정의 부인으로
아내로 애들 엄마로 며느리로 자리하며
가난과 고된 시집살이가 시작이다

이럴 줄 모르고 시집만 가면
천상낙원에서 호의호식 할 줄만 알고
꿈을 찾아 왔을 그 여인
꿈은 사라지고 고생 시작 종이 울렸다
이렇게 고되고 슬플 때면
부지깽이로 장단 맞추고
아궁이 불꽃을 악기삼아
부르는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앵두나무 처녀를
휘파람 불며 콩밭을 메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여인
평생을 자식위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삶이 없이 일생을 불태운 여인
누굴 위해 그렇게 아낌없이
바쳤는가?  바쳤던가?

그런데 지금은 왜 아무 말없이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 걸까?
무얼 생각하고 있는 걸까?
세상에 대한 배신감
아니면
하늘에 대한 원망이라도
불쌍하다
눈물없이 마주하기 어렵다ㅠㅠ

그거나마 이제는 시간이 없다
마주 할 시간보다 세상과 이별 할 시간이
점점 더 가까워 오고있다
속도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이별의 시간이 무섭다

엄첨 긍적적이 긍정파 여자
배려가 몸에 찌든 짠한 여인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가슴저린 여인입니다
가엽고 불쌍한 여인의 일생을
잠시 돌아보며 한 여인의 삶에
가슴이 사뭇 저려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불효자 할 말이 없습니다
부디 불효자 용서하시고
남은시간 용서하소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