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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虛潭(허담)조성열·글모음

골목집 소머리국밥 찬가 -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2. 5. 10.

골목집 소머리국밥 찬가 -


72년 전 어머니 젖 같은 고소함!
내인생 국물 계통 최고의 맛!

손녀 율이가 씩씩하게 분유 빨듯
단숨에 들이켜네.

광교에서 단숨에 달려가
맥주에 특을 시켜놓고 먹노라면
인생길 근심. 번뇌 녹아내리네.

소머리는 부드럽고 살코기는 소고
기 깊은 맛 자아내며
국물은 구수하고 시원하다.

60년 전통의 골목집 소머리국밥은
나의 황혼길에 친구 되어 같이 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