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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봉래자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0. 8. 5.
봉래자(蓬萊子)

최규학

봉래자여 봉래자여
봉래산 숨은 골에 봉(鳳)치던 봉래자여
봉래산 시린 물에 용(龍)키던 봉래자여
불국토에 연화화생하여
명농성왕 위로하고 부여창을 격려했네
용 한 마리 무릎 꿇려
삼팔 연화 대향로를 머리에 이게 하고
봉 한 마리 날아 올려
칠십사봉 봉래산 꼭대기
지켜보게 하였구나
향불 연기 피어나니
자색 구름 감돌고
오악사 연주하니 오기러기 춤을 춘다
어이 어이 어이
봉황아 어서 날거라
볼로 장생 신선 세계가 그 어디냐
학선(鶴仙) 구선(龜仙) 인선(人仙) ..팔십구 신선이 겁을 겪고 깨어나니
백제땅이 온통 봉래산이로다

*봉래자는 필자가 명명한 백제금동대향로의 제작자 이름으로 봉래산 신선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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