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장강
최규학
백마장강 푸르나니
부소산 소나무처럼 푸르나니
계백장군 날 선 칼날처럼 푸르나니
백마장강 푸른 물은 흘러 흘러서 가나니
천정대에서 반조원까지
용을 싣고 가나니 산을 싣고 가나니
천년을 흘러서 가나니
당나라 더러운 때
백제의 숭고한 피
씻으며 씻으며 가나니
천년을 씻으며 가나니
백제의 떠나간 사람
백마장강 그리워
밤하늘 별 되어 안기나니
천년을 안겨도 잠들 줄 모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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