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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虛潭(허담)조성열·글모음

木筆年年紀歲華(昌碩) - 목필년년기세화(창석)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9. 2. 12.

木筆年年紀歲華(昌碩) - 목필년년기세화(창석)

 

 

風過影玲瓏(풍과영영롱)하고

 

簾開雪未融(렴개설미융)이라

 

色疑來蜀后(색의래촉후)하고

 

光欲奪蟾宮(광욕탈섬궁)이라

 

不夜雲歸晩(불야운귀만)이요

 

無瑕玉鑄工(무하옥주공)이라

 

靑蓮眞失計(청연진실계)하니

 

貪賦鼠姑紅(탐부서고홍)이라.

 

 

바람지나니 그림자 영롱하고

 

주렴여니 눈이 아직 녹지 않았네

 

색이 양귀비가 온듯

 

달빛은 두꺼비궁에 빼앗긴듯

 

불야성에 구름 뒤늦게 돌아가고

 

옥티없이 구슬을 솜씨좋게 만드네

 

이백 계획 잘못 했네

 

모란 실컷 못 읊어 댔으니.

 

 

'18.12.19.虛潭 조성열정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