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시인의 아름다운 - 詩語(시어)
○지난 여름 무던히 내리쬐던 햇볕
도 마다 않고
온 몸으로 받아내던 잎새의 헌신
이 있었기에
오늘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
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당신을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이
지금 안개가 되어 그대의 창가에
서성거리고 있겠거니 생각해라.
○어디까지 걸어야 내 그리움의 끝
에 닿을 것인지..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둔다는 것
아아 함께 있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지 않을 사람을 위해
의자를 비워둘 때의 그 쓸쓸함을
그 눈물겨움을.
○그대가 슬며시 손을 잡혀 왔을 때
조그만 범선이라도 타고 끝없이
가고 싶었던 내 마음을,
당신이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것
도 빛나 보였던 그 저녁바다,
저물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석양만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의 가슴에 저무는 한 점 섬
이고 싶었던
내 마음,그 저녁바다를.
2018.9.30.泗軒.조성열정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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