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최규학
하늘 뿌연 미세 먼지
연기인가 안개인가
누구의 타는 마음
미움 되어
저렇게 하늘을 덮고
누구의 아픈 가슴
슬픔 되어
저렇게 해를 가리는 것일까
미운 연기는 비가 내려도
그칠 줄 모르고
슬픈 안개는 바람 불어도 사라지지 않네
너도 아프면
네 하늘에도
저렇게 미세 먼지가 끼겠지
너의 아픔을 못 느낀다면
나 어찌 너를 사랑한다 하랴
네 하늘 미세 먼지
사라질 때까지
비되어 내리고
바람되어 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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