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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최규학·시집만들기

능소화/최규학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8. 7. 14.

 

능소화/

 

 

최규학

 

 

그 여자네 집 담장에 능소화가 피었습니다

그 여자의 얼굴처럼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세상 그리워

사랑 그리워

담장 넘어 애타게 바라봅니다

기다림에 지쳐

그리움에 지쳐

능소화는 시들기도 전에 그 여자의 눈물처럼 뚝뚝 떨어집니다

떨어진 능소화는 불꽃이 되어

그 여자의 사랑처럼

활활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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