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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2017년 7월 8,9일] 동창회를 마치고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7. 7. 10.

 

 

 

 

동창회를 마치고

 

 

한숨들 자고 일어났나요? 피곤하지? 안 하던 짓을 해서

후덥지근한 장마철 하던 일 제쳐놓고 한걸음에 달려와 준 친구들 잘 들어갔지?

 

말로만 1박 2일이지 실제 시간은 전날 오후 3시경 입실해서 다음 날 오전 8~9시에 해산했으니 하루가 다 안 되는 셈이다

일탈을 벗어난 달팽이 아줌니의 나들이가 그렇듯 이번에도 어김없이 집이다. 청소년 여러분이다

가정으로 일찍 돌아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쇠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바른 생활 아줌니 아저씨들이다. 

 

우리가 1박 하면서 모임을 했다는 건 우리 동창 모임 있어 역사적인 사건 중의 사건이다

우연히 꺼낸 얘기를 실제로 만들어 준 병광이와 삼순이의 책임감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이에 맞장구를 친 조남치 회장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봉사활동도 열심히 축복 된 삶의 행복이란 맛을 음미하며 고향의 지킴이로서

음식을 맛있게 한다는 이유로 겉절이와 풋고추 멸치볶음을

"빡쓰로..~~만들어온 손이 큰 여인 이정화, "손바닥이 백마강만 헌 것 같어유~~ㅎㅎㅎ"

 

여기 또 한 사람 음식 솜씨로 말할 것 같으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김학순 권사님

동양화 전문의원 도성에 타짜 손가락이 잘려도 버리지 못할 것 같은 나의 사랑 고스톱에 조경순

손놀림이 바쁘고 손끝이 예민한 예술성이 깊은 조현옥 사장 운전 솜씨 또한 예술이다

차 안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하며 왔을까? 보나 마나 들으나 마나 추억을 기억하며 하하 호호 즐겁게 고속도로를 달렸으리라 생각한다

현옥이의 게장과 구수한 보리 떡 또 한 입도 즐겁고 맛도 좋았다. 돌아올 땐 한 말씩 주문 부여 은산의 특산물 잘 갖고 왔다

 

서울에서 젤 먼저 출발한 구로 지역장 언제나 당당하고 한 요리하는 장금이 조성자, 서방님을 비서로 착각하며

이른 아침 대림역을 기점으로 성재와 옥순를 싣고 성자 서방님의 안전운행 지침서 1호를 발동 서울에서 젤 먼저 탈출이란다.

남들보다 부여에 일찍 도착하여 궁남지를 한 바퀴 돌고 모임 장소로 이동. 장금이의 음식 점검 완료하는 책임감 이상 무(無)

안전운행 해주신 서방님께 건강식 한 그릇이라도 챙겼어야 했는데 못 해드려 죄송하다   

 

그리고

바닷가에 산다는 이유로 부산에서 붕장어(아나고)를 한 관이나~

"바다가ᆢ 뭐~ 부산에만 있나? ㅎㅎ

서방님 잘 만나서 외조를 잘 받고 사는 그 옛날 미모의 가수 최정순

누구보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더 깊이 느끼며 사는 것 같아 애틋하다

 

짜디짠 인천 바닷가에 사는 남자 한때 날린 남자, 의리의 사나이 김주동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이른 새벽 친구들 집 앞까지 가서

덕순마마, 순자언니 김포의 마님 영례를 픽업, 부여 만남의 장소까지 안전하게 안내하고

생각지 못했던 일을 감사하게 김주동 사장이 해줬다

두 달 전 마비가 와서 대전병원에 입원한 유태종 친구를 김주동이 거기까지 픽업하러 갔다고 한다

데리고 와서 태종이랑 고향 땅 합곡리까지 방문하게 하고 모임 장소로 무사히 안내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사나이 김주동"

이렇게 한결같이 우리 친구들의 순수한 모습이 감동이고, 가슴 따뜻한 친구가 곁에 있어 행복하다

 

우리나라 중심부 대전

부산에서 고속철 타고 대전하차 대전에 사는 친구들이랑 함께 온다는 소식이다

부산 해물 시장에서 부터 무겁게 들고 온 정순이의 아나고회를 토스를 받은 우리의 대장금 조봉숙, 허스키의 주인공 장인석

센타 역활을 톱 톡히 해주고 있는 친구 최영렬, 영렬이는 어느 곳에서든 안 보이면 구멍이 커 보이는 친구다 "키가 커서 그러나?ㅎㅎ

이렇게 네 명이 만나 하늘을 나는 속도로 부여에 도착했다

 

그보다 더 열열한 친구 체구는 작지만 못하는 게 없고 성격 또한 여성스럽고 노래면 노래 만능 탈런트 윤여성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남들보다 하루 먼저 도착하여 뭐 도울 일 없을까?

병광이네 집에서 하룻밤을 먼저 지냈다고 한다. "혹시 별 다른 일은 없었겠지? ㅎㅎ 옛날 애인이라도...??ㅎㅎㅎ(내 생각) 

 

늘 그리움과 감사에 젖어 사는 이화영 사업하는 사장님이다 보니 모임 참석에 결석할 때가 많은 친구,

맘 씀씀이가 태평양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은 친구, 사업가 기질을 타고난 철의 여인으로 인정한다

늦둥이 아들 출산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환갑 진갑 다 지나 할머니로의 변신 중이라니 축복할 일이다

 

밤을 낮으로 알고 서방님의 병고를 간호하며 하루가 한 시간처럼 바쁘게 사는 정규옥 여사도 친구들 모인다 하니

졸린 눈을 부릅뜨고 대장 조복연을 픽업, 엑셀을 꾹~꾹 욱~ 밟으며 쉬지도 않고 달려와 줬다

 

요즘 한참 바쁜 농사철인데도 불구하고 나와 준 고향의 지킴이 조기연 족보로 보면 아저씨다

오늘 약속이 이중으로 잡혔다며 바쁜 시간 쪼개어 잠시 들렀다 가는 기득한 사나이 김재환에게 성의와 노력에 박수를 

 

인생 절반 이상을 남의 직장에 몸담고 있다가 정년퇴직하여 지금은 사장으로 토요일도 바빠서 못 올 형편임에도

어두운 밤길 바람을 헤치고 나타난 조윤연 사장, 매사 보이지 않게 이것저것 조언과 정성에 박수를 보낼 게~   

 

메인 보컬 이재순

군기반장 김명숙

푸른 바다 이화영

푼수 협회 회원 조성란은

남부 터미널에서 11시 출발 서로 네트워크 연결하며

중계방송이라도 하는 것처럼 카톡이 "카카카캬~ 토토톡톡~"불이 난다

 

이러한 일 또한 즐겁고 행복한 일 아닌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며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앞으로 우리는 우리가 행복을 만들어 가는 그런 사람이 되세나~

 

단체 카톡방이 잘 먹히는 것 같아 참 좋다

그러나 가끔 방을 지키지 않고 시끄럽다며 나가는 친구 "카톡? 카톡 카카카톡톡톡~~"

시끄러워 나갈까 말까? 를 고민하다가 "나가지 마~"

나가고 나면 후회헐 겨~

 

좁은 방에서 함께한 오붓했던 시간이 이젠 추억으로 남겠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디

우리의 일명 "장합36.2" 멋진 추억 한 페이지 만들었네~ ㅎㅎㅎ

 

이번 모임은 장암 36회와 합곡 2회가 만들어 낸 특별한 모임이었다는 걸 상기하면서

장암초 36회가 큰 집이라고 보면 되고 합곡 2회는 작은아들로 보면 되는 상황,

장암국민학교에서 합곡분교로 2학년 2학기 말에 갈라져 나와 만들진 초등학교 동창들이 이번에 첫 모임 상견례를 한 것이다.

 

장암 36회에서 심상찬을 비롯 이옥희, 이양순, 허은자, 백병수, 조남용, 박연화, 백충열 친구들이 허물없이 찾아줘서

더욱 감사했고, 특별히 재경 장암면민회 회장을 맡게 된 심상찬 친구가 금일봉을 크게 쏴줘서 미안하기도 하고 덕분에

무리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걸 여기를 통해 전할게요. 고마웠어~

이제 우리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다음 기회가 된다면 그때까지 건강관리 잘해서 더 멋진 추억을 기대하자고~   

 

마음이 하나 더 쓰이는 건 이곳에 참석하지 않은 친구들

왜 참석하고 싶지 않았겠어~ 서운해하지 말고 더 가까이 별일 없느냐는 안부라도 전해 주세나~

나 또한 언제 참석 못 할지 모르는 일인데

그 친구들 또한 마음이 이곳에 있었으리라 짐작하네~ 놀고 싶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어?

 

그리고 또 하나 이곳에 참석은 못 했지만 전화로 글로 마음을 전하는 친구들 각자 자기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라는 뜻에서

박수를 보낼게 무사히 잘 마치고 일반인으로의 귀환을 기다릴게~

그땐 함께 할 수 있겠지~ 있는 동안 힘내고 기력 잃지 말게나~화이팅~ 

 

어디에 있든 간에 부모자식 관계를 천륜이라고 하듯

우리의 관계 또 한 떼려야 뗄 수 없는 잊을래 잊을 수 없고 버리려니 버릴 수 없는 끈끈이 같은 우리의 인연들이라 생각허네~

그렇지 않고 틀린 게 있다면 장암 합곡에서 54~5년대에 출생했다는 게 잘 못이라 할까?ㅎㅎㅋㅋ

이렇게 우리의 인연은 천륜은 아니지만 그 이상 형제 재매 같은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하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함께하는 우리였음을 하는 맘이고,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 고마워~ 

 

그리고 이번 모임을 하면서 부족한 게 보였더라도 이해해 주고

실수가 있었다면 아마 다음에 잘하라는 실수였을 겨~

죽을 때까지 배우며 사는 게 인생이랴~

건강한 모습 밝은 모습 고맙고 웃음을 선사해준 친구들 감사하고 사랑해 행복하길 바랄게.

과일이 여물어 가듯 우리의 우정도 이렇게 잘 익어 가고 있다.

 

 (추신 : 내 이름 없다고 삐지지 마세나 길게 쓰다 보니~.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조성란 씀)

 

 

2017년 7월 8일 "장합36,2" 상견례을 마치고   

 

(다음 2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