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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늘푸른대학,탁구교실

[2016년 5월 24일] 늘 푸른 대학 탁구교실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6. 5. 25.

[2016년 5월 24일] 늘 푸른 대학 탁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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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 야유회 행사에 다녀오시느라 수업이 없었고,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 그런지 결석을 많이 하셨다.

여자분보다는 남자분이 참석을 많이 하셔서 연습을 조금 더 길게 했다.

 

요즘은 어르신께서 어떻게 하면 바르게 치는 거냐며 질문이 조금씩 느셨다.

질문하시는 걸 보면서

아~ 이젠 무언가 조금씩 알아가시는 것 같아 행복하고 보람이랄까? 재미있다.

   

이곳에서 탁구를 하시는 어르신들은 65세 이상 팔순의 경로 세대다

그동안 탁구를 배워보지 않고 그냥 독학으로 길거리 탁구를 하시면서 익히셨던 세대이시다.

 

탁구를 배운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이셔서 그런지 처음엔 서먹하셨던 어르신께서

요즘은 선수가 되신 느낌으로 아주 멋지게 스파이크를 날리신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를 실감하고

몸과 맘이 따로 노니 아쉬움 뿐이로세~ 

이 즐거운 세상~"

진작 알았더라면

인생이란 잘 살았든 못 살았든 후회가 남는 법

미련 없이 모든 걸 내려놓고 

지금 주워진 지금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고마워하며 살리라

살리라. 

 

그런데 요즘은 탁구 교실이라는 곳이 생기고 배우면서 탁구의 맛을 조금은 느끼시는 것 같다.

서로 짝을 맞춰 게임도 하시고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고 계신다.

 

 "이렇게 배우니까 되는구나~!" 즐거움을 느끼시는 것같이 나도 덩달아 행복하다.

같은 취미를 갖고 함께 움직인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