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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늘푸른대학,탁구교실

[2016년 5월 31일] 늘 푸른 대학 탁구교실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6. 6. 1.

[2016년 5월 31일] 늘 푸른 대학 탁구 교실

 

 

 "분석"

 

 

레슨을 계속 받으시는 분

안 받고 실력대로 치시는 분

옛날 길거리 탁구 그냥 줄탁하시는 분

나름 연구하셔서 맘대로 치시는 분

하나라도 더 듣고 따라 해보려고 노력하시는 분

배우다가 생각대로 안 되니까 열 받아 그만두시는 분

내 뜻대로 내 맘대로

성격 제어가 안 되셔서 그만두시는 분

 

나이가 있으신 어른이시라 서로 자존심 건드리지 않고 하려 많이 양보하고 배려하며 운동을 하신다.

조금 맘이 흔들리시는 분은 용기가 없어 계속 안 오시고 기웃거리신다.

성격이 긍정적이고 겸손하신 분은 끝까지 잘 따라 배우시며 곧 잘 치신다.

 

이쯤 되면 어르신이나 젊은 분들이나

5월 말이면 체력으로나 마음으로나 좀 쉬어가야 하는 달이 아닌가 한다

3월, 4월, 5월 바쁘게 달려왔다.

 

어르신이 결석하면 걱정이 된다

하루하루 변해가는 노인들의 건강(그날그날 얼굴 혈색이? 

혹시 안 보이시면 어디 아프신 건 아닐까? 

아니면 어디 출장이라 가셨다면 참 다행이고~

 

오늘은 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에는 어르신들이 밖에 출입을 잘 안 하시는 편이다.

 

생각대로 몇 명 안 나오셨다

참석하신 어르신과 함께 다른 날보다 좀 더 길게 연습을 했다

 

비 오고 흐린 날이지만 마음은 밝고 즐겁게 

삶의 모퉁이에 작은 행복을 수놓아 본다. 

 

 

  =20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