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 없느냐?"는 안부 인사
며칠 전 동네 아는 분을 만나
'별 일 없으시느냐?"는 안부 인사를 건넸다
그랬더니
그냥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셨다
전에 나하고 하던 얘기가 있어
그 건 잘 되셨느냐고? 물어도
그냥 아직이라고....말 끝이 정확하지 않으셨다
그냥 나무 그늘 밑에 멍하게 앉아서
오고 가는 사람 처다만 보고 계셨다.
그리고 며칠 뒤 전해들은 소식
그 분의 아드님이 세상과 이별을 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니 젊은 아들이 한참 일을 할 나이에...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나누던
'그동안 별 일 없느냐?"는 인사말이
이렇게 마음에 크게 와 다을 줄이야~
이제야 그 인삿말이 보통 말이 아니고
큰 인사였구나
마음에 다시 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
"그 간 별 일 없으셨죠?"
"그동안 별일 없었지?"
"잘 지냈셨죠?"
"잘 지냈지?" 앞으로 인사 잘 해야지'
앞으로 자주 써 먹어야겠다.
==201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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