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곡리 달팽이 아줌니 안방을 비우다//제주에서의 첫 미팅
글/조성인(란)
일찍 제주에 도착한 우리 일행
친구 중에는 제주를 몇 번 와 본 친구도 있고 처음 방문하는 친구도 있었다.
공항을 빠져나와 우릴 3일 동안 데리고 다니면서 안내하실 기사님과 처음 만났다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육십 대 아줌니들의 특유에 입담으로 어색함도 잠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느낌의 우리보다 젊고 건강한 남자 분 제주도 토박이시라고 한다.
나는 나름 제주에 대해 3일간 어떻게 구경하면 이번 여행을 실속있게 구경을 잘하고 돌아갈까
인터넷을 통해 코스를 몇 군데 적어왔다.
그런데 복연이는 더 자상하고 자세하게 인터넷으로 지도까지 뽑아서 확실하게 만들어 왔다
덕순이는 누가 그러는데 "쇠소깎"이라는 데가 그렇게 좋다며 계속 얘기를 한다.
(제주관광:산방산 용머리 해안, 중문 관광단지, 성산일출봉, 우도, 섭지코지, 쇠소깎,..이정도 제주 좋은 곳은 다 말한다)
이렇게 각자 담아온 제주도 주제를 기사님과 의논하고 나머지는 기사님께 맡기기로 했다
기사님은 우리가 적어온 것을 보고 한 눈에 입력 3일간의 일정을 마음으로 정하는 것 같았다
=서로 멋쩍어 보이는 공항에서의 첫 만남=
그런데 첫 만남부터 조금 엇박자가 부산에서 온다던 정순이가 안개가 심해 비행기가 한 두 시간 연착이란다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의견이 분분한데 기사님이 명쾌하게 답을 한다.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가서 구경하고
다시 공항에 돌아와 친구를 픽업 함께 움직이는 게 좋겠다는 기사님의 고마운 말씀이다
이렇게 만남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지금부터 제주를 하나씩 마음에 담기로 하고 스타렉스 승합차에 몸을 맏겼다.
==201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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