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순 친구에게**
언제나 밝고 명랑한 친굽니다 자그마한 몸짓에 귀엽기도 하고 애교가 넘치는 친굽니다 초등학교 교실 앞자리는 맡아놓고 재순이 자리 정말 깜찍한 친구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 결혼도 하고 아들 딸 낳고 알콩달콩 화목하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즐거움도 잠시 건강하던 남편이 결혼생활 5년 쯤 어린아이와 세상 물정 모르는 아내만 남겨놓고 세상과 이별을 했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아들 딸을 훌륭하게 잘 키우고 본인도 흐트러지지 않고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권사 임명으로 사명을 지키며 건강하게 살아준 재순이가 친구로서 고맙고 감사하고 예쁩니다.
그런 친구가 어느덧 사위를 맞이한답니다 딸을 시집보내면서 부부가 함께해도 어려운 일을 혼자서 마음을 많이 쎃을것 같은 생각에 식장에 모였던 친구들 무언지 모를 감동에 가슴이 먹먹 했었답니다.
친구야 오늘 식장에서 보니까 멋지고 예쁘더라고 무언가 꾹 참고 눈물을 삼키며 딸내미 결혼식 장면을 보고 있는 당신이 부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덕분에 내가 무척 행복하고 즐거웠었어.~
딸도 예쁘고 사위도 듬직하게 잘생겼고, 요즘은 딸을 시집보내는 게 아니라 아들 갖은 집에서 "아들을 장가보낸다."라고 하더라고,
이제 식구가 하나 더 늘었으니 지금보다 더 바쁠지도 모르겠네 어른 된다는 게 쉬운 건 아닌가 봐 아무나 되는 게 아니래 다시 한번 딸내미 은주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친구 재순여사 앞으로 새 식구를 맞이해서 더욱더 활기차고 건강하고 다복하길 기원할게.
2011년11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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