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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친구들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1. 9. 27.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친구들

 

어제는 고향의 벌거숭이 친구들이

우리 사무실에 찾아왔다

오래간만에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묶은 지 같은 얘기를 하면서

간간이 눈물도 훔치고

때로는 웃음보가 터져서 참지 못하고

오줌을 찔끔찔끔 샐 정도로

활짝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나 홀로 앉아서

이 일 저 일만 생각하니 눈물만 흐른다.

 

고향 하늘 쳐다보니 별 떨기만 반짝거려

마음 없는 별을 보고 말 전해 무엇 하랴

저 달도 서쪽 산을 다 넘어가건만

단잠 못 이뤄 애를 쓰니 이 밤을 어이해.// [고향 생각(현제명 작사 작곡)]

 

가사만 읽어 내려가도 코끝이 찡한 글이다

친구 중에 이 노래만 부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난다는 친구가 있다

 

친구의 지난 얘기를 들으며

웃고 울고 떠들며 한나절의 시간을

친구들과 마음을 함께 하며 보냈다

나에게 있어 친구란?

친구보다 더 가까운 표현이 있다면 그것이다.

 

어릴 때 같이했던 친구들이라 그런지

숨김이 없고 허심탄회하게 옛 추억에 젖어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반갑게 찾아준 친구들이 고맙고

나에게 있어 친구란?

생명이고 살아가는 힘이다

나의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

가슴으로

마음으로

정신적으로 함께 해주는

친구가 있어 나는 늘 행복하다

 

친구야 고맙다

친구야 진정 사랑 한다

우리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이 행복한 우정 죽는 날까지 잘 지키자"♥"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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