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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 이런저런소식

[서울 구의장에 듣는다] (24)박재문 송파구의장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0. 1. 22.

[서울 구의장에 듣는다] (24)박재문 송파구의장

"송파가 강남ㆍ서초 앞지를 것"
"자치구 통합은 지방자치 후퇴"


박재문 송파구의회 의장은 8일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잠실 재건축단지 입주가 거의 완료됐다. 위례신도시 사업과 문정·장지지구 법조타운 조성 사업 등이 끝나면 송파구가 강남, 서초구를 앞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의장은 이들 사업과 함께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착수,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등을 임기 중 송파구에서 가장 발전한 모습으로 꼽았다.
그는 시내 자치구 통합안에 대해서는 "지방자치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과 일문일답.

-- 구의장 취임후 송파구의 가장 발전한 모습은

▲ 잠실 재건축단지의 입주가 완료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가 시작됐으며 문정·장지지구에 동남권유통단지가 들어섰다. 문정동으로 동부지법을 이전하는 문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점은

▲ 구의원이 유급직으로 전환된 이후 그에 걸맞은 법적 지위가 갖춰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의정활동비만 해도 국회나 시의회에는 없는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구의회에만 설치돼 있다. 또 현실적으로 소속 정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 서울에서 유일한 여성구청장과 함께 일하면서 어려운점은 없었는지

▲ 민선 5기가 시작되면서 여성구청장에 대한 우려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함께 일을 하다보니 의원들과 코드가 맞았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은 오히려 더 장점이었다. 구청장이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송파구가 유엔에서 인정한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지 않았나.

- -서울 자치구를 9~10개로 통합한다는 계획에 대한 입장은

▲ 광역 자치단체가 된다고 해서 주민 서비스가 개선된다고는 볼 수 없다. 지방자치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몸집만 키운다면 지방자치는 오히려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강남3구라는 말을 흔히 하지만 강남·서초구보다는 지역발전이 뒤쳐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 재정적인 측면에서 강남·서초보다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크게 뒤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잠실 재건축단지의 입주가 거의 완료됐고 위례신도시 사업과 문정·장지지구 법조타운 조성 사업 등이 완료되면 송파구가 강남·서초구를 앞설 것으로 생각한다. 송파구는 계획도시로 발전해 구획정리가 잘 돼 있으며 백제문화 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다. 여기에 올림픽을 개최한 저력이 합쳐지면 어느 자치구보다 멋진 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임기동안 무엇에 중점을 두고 구의회를 이끌 계획인가

▲ 지역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주민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또 선거직 의원인만큼 다음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다시 한번 주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ind3@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