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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나의이야기

12월에 부치는 노래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12. 30.

12월에 부치는 노래 

 

글/조성인

 

다소곳이 네 앞에 앉아 

무언가 허탈한 마음으로 더듬어 본다

 

끝자락에 매달린 단풍잎처럼

마지막 한장의 달력앞에

다사 다난 했던 발자취을

한장 한장 다시 더듬어 본다

 

분주 한것만 같던 지난 날들이

삶의 무게 만큼이나 어지럽게 실려있다

간혹 비어있는 작은 공간엔

어떤 행복이 숨어 있었을까?

 

해마다 이 맘 때 쯤이면

지나간 달력 마지막장에 매달려

새해를 희망하고

새날을 꿈 꾸며 노래한다.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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