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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육군,공군위문편지

1중대 1소대 36번 윤형철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3. 30.

 

 

 

1소대 36번 훈련병 윤형철 !!!

 

너는 시간이 안가겠지만 나는 시간이 참 잘도 가는구나.

너가 입대 한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가고 있네.

너는 지겹겠지만 지난날 생각하면 시간이 그렇게 느리게 가는 것은 아닐겨어~.

 

형철아~!!이번에는 사진이 제대로 나왔던데.

아주 훌륭하게 처음보다는 쬐금 여유있어 보이던데 너의 마음도 그런지 모르겠네.

군대가서 성격이 확~바뀌어서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더라구~

우리형철이는 어케 바뀔꼬나~ 궁금허네.

명랑 발랄일까..??

아니믄 엄숙 골타분일까..ㅎㅎㅎ

나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 좋턴데. ..아마 모르긴 해도 성격많이 바뀌어서 나올것으로 생각된다.

 벌써 얼굴이 조금은 밝은 모습이던데.

다음에는 사진찍을때 조금더 환하게 싸인하면 안될까,그러면 보고있는 나가 더 좋을텐데....

한번 그래볼래.만인을 위한 포오즈~그런거 있잖아..ㅋㅋㅋ

 

형철아 이번주 훈련이  힘든것이 많이 있는것 같던대 힘내고 너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힘내시고 팟~팅 한번 입벌려 크게소리치고~아자~~♪♪♩

밥도 집에서 아빠 엄마가 해주는 밥하고는 다르겠지만 그래 밥맛이 달때가 있을걸~

먹을때 열심히 먹고 훈련할때도 열심히 무엇이든 열심히 하다보면 뭐가 보이지 않겠니..!!?

이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아니겠어.

아빠는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더힘든 훈련을 그때당시 했었거든.

 

36번윤형철 너 가슴이 넓지.??

가슴이 넓은 사람이 마음이 넓은거 같은데.(나의생각)

좋은 생각 많이하고  고운꿈 많이 꾸고 훈련하는 동안 몸조심하시고 오늘밤도 잘자~.~!!

 

너희 엄마는 전화도 별로 없다.날마다 바쁘가 보더라 집에 잘없는지 내가 시간을 잘못맞추는것 같어~

옆집아주머니하고 아주 공사가 다망하신것 같다.

형철아 오늘은 여기 까지만 하고 요번주에 한번더..

형철이한테 궁시렁 궁시렁 수다떨께~

우리애인 윤형철쫄병 아자~아자~ 홧~팅!!!3월30일 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