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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 이런저런소식

탄천제방도로 확장공사 논란 [대안 지하화인가..]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8. 31.

 

                                                                                                                                                      

                                                                                                                                                         

탄천제방도로 확장 공사 논란

서울시, 침수ㆍ비용 증가로 ‘난색’
[2008-07-30 오후 5:02:00]
 
 
 
 

주민, 소음ㆍ공해 우려 ‘지하화’ 주장

탄천제방도로 지하화가 가능할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파대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천제방도로 확장을 지하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늘고 있지만 교통 정체와 수해로 도로가 물에 잠기는 문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용모 송파구의회 의원(통합민주당, 삼전동·잠실3·5동)은 최근 구정질문을 통해 “포화상태인 송파대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선 탄천 동측의 도로확장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인근 주민들의 소음, 공해, 진동, 미관저해 등 관련 민원을 해결하고 제방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하도로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탄천 제방도로 확장은 지하도로로 하고 상단부분 도로는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6km에 달하는 탄천제방도로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우성아파트, 삼전동 주택가, 가락시영아파트, 문정동 훼밀리아파트를 관통해 소음을 비롯한 각종 민원이 야기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또한 환경단체도 서울시가 지정한 생태계보전지역인 탄천의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한 탄천제방도로 확장 반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송파구청도 지역 주민들의 민원대로 사업주체인 서울시에 지하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파구는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되는 지하화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상의 경우 사업비용이 1600억원이지만 지하의 경우 추정비용이 3100억원에 달한다는 것.

더욱이 지하화의 경우 잠실종합운동장 앞 교차로에서 2km 정도 정체될 것으로 용역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 많은 차량들이 지하에 갇혀 있는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하화의 경우 수해 시 도로가 물에 잠겨 도로이용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우성아파트와 삼전동 주택가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구간 지하화를 타진 중에 있지만 정체와 침수 가능성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시는 민원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방음벽 설치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 

2008년 7월 30일 688호

 

 

탄천제방도로 확장공사 대안 지하화인가

21일 녹색송파위원회 주최 토론회서 대안 제시
[2008-08-20 오후 2:45:00]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량과 이에 따른 환경파괴의 최소화를 위한 ‘탄천변 동측도로확장공사,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주제로 토론회가 21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다.

녹색송파위원회는 이번 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위례신도시, 동남권 유통단지, 문정동 법조단지 등 송파구에는 대단위 건설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사업들이 완공되면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교통량 분산 정책으로 현재 2차선인 탄천변 동측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려고 하고 있지만 공사 구간인 탄천변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도로확장 공사가 진행되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완공 이후에도 차량 증가에 따른 소음, 진동, 자동차 배출가스 등으로 야생 동식물 서식지 변화가 예상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제688호 7면 ‘탄천제방도로 확장공사 논란’이란 기사를 통해 이번 공사에 따른 문제점과 논란 쟁점을 소개한 바 있다. 즉 인근 주민들은 확장공사로 인해 소음이 크게 늘 것으로 우려돼 지하도로로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비용과 수해 시 도로 침수 등의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장공사에 대해 녹색송파위원회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인 탄천의 환경을 파괴하고, 교통 체증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돼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늘어나는 교통량을 위한 도로 확장인 만큼 대안으로 지하도로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녹색송파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도시계획담당관실 팀장이 직접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서울대학교 건설환경 공학부 강승필 교수가 ‘탄천변 동측도로확장공사로 본 도로정책 개선방안’을,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가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가 환경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 양장일 서울시 녹색위 사무처장,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국 간사, 김원태 서울시의회 의원, 박용모 송파구의회 부의장이 참석해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하는 녹색송파위원회는 지난 5월 23일 민관 공동참여 방식의 에코 거버넌스로 공식 출범한 기구로 환경 분야 전문가 및 기업, 시민단체, 공무원, 주부 등 10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

2008년 8월 20일 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