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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 이런저런소식

잠실2단지 재건축 `리센츠`..메머드급 대단지+초역세권 `매력`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7. 7.

잠실2단지 재건축 `리센츠`..메머드급 대단지+초역세권 `매력`

서울시 송파구 잠실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가 오는 7월말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과거 낡고 오래된 저층 아파트 단지였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이 위로 쭉쭉 뻗은 최고 33층의 아파트와 그 사이사이에 잘 꾸며진 조경과 단지내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게다가 '리센츠' 주변에 이미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트라지움(3단지), 레이크팰리스(4단지)와 9월 입주예정인 엘스(1단지)도 거의 공사가 끝나 신천역 일대는 그야말로 신도시로 탈바꿈한 상태다.

◆5000여가구 넘는 메머드급 대단지= 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우방 등 4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서울시 송파구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가 드디어 7월 입주를 시작한다.

총 5563세대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12평(868세대), 24평(245세대), 33평(3590세대), 38평(130세대), 48평(730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38평과 48평은 조합원에게만 분양됐고 12평 전세대, 24평(228세대), 33평(19세대)이 2005년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분양됐다.

워낙 세대수가 많다보니 같은 평형이라고 하더라도 평면이 조금씩 다르게 꾸며졌는데 전체 세대수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33평의 경우, A타입부터 J타입까지 총 10개의 다른 평면으로 지어졌다.

이 밖에 12평은 3개 타입, 24평은 6개 타입, 48평은 2개 타입으로 꾸며진다. 38평만 단일 평면이다.

◆주차장은 지하화, 지상은 주민을 위한 공간= '리센츠'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면서 지상 전체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단지 내에 자연학습장이라고 부를만한 대규모 호수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웰빙산책로와 가로공원 등을 만들어 쾌적한 생활을 가능케 했다.

뿐만 아니라 5000여 세대가 넘는 대단지와 걸맞게 어린이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 등이 동과 동 사이사이에 많이 위치하고 있다.

◆2호선 신천역 출구와 접해있는 초역세권+단지 내 초중고 위치= '리센츠'가 가진 장점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지하철이 단지와 바로 접해있다는 점이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7번 출구와 8번 출구가 바로 단지와 접해있어 지하철 이용이 아주 편리하다.

특히 2101동(33평)은 7번 출구와의 거리가 100m도 안될 만큼 가까워 역세권 중에서도 초초역세권이라고 할 수 있다.

2101동 말고도 단지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동들 대부분도 신천역까지 도보로 3분이면 충분히 도달이 가능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전면에 배치돼 있는 동들은 33평과 24평, 12평으로 구성돼 있다.

또 단지 내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리센츠'의 매력 포인트.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중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초중고교(잠신초, 잠신중, 잠신고)와 강동교육청까지 모두 단지 내에 들어서 있다. 따라서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라면 학교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평당 매매가 3000만원선..매물도 거의 없어= '리센츠'의 2005년 분양가는 평당 1억7990만~1억9590만원선.

당시에만해도 평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게다가 12평이란 원룸형 아파트를 일반분양분으로 내놓아 대거 미분양 사태까지 빚었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리센츠'는 미분양이었던 것을 무색케할 만큼 높은 웃돈이 붙은 상태다.

현재 12평형의 매매가는 3억원선. 로얄층이거나 세대가 가장 적지만 평면이 잘 빠진 12C형의 경우, 매매가가 3억2000~3000만원까지 물건이 나와 있는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당시 임대수익률은 물론 시세차익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12평이 현재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면서 "지금도 계속 올라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세가는 1억3000만원선으로 강남이나 잠실쪽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과 신혼부부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중개업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24평형은 총 5563세대 가운데 불과 5% 수준인 245세대밖에 없어 매물이 귀한 편이다. 현재 매매가는 6억6000만~7억원에, 전세가는 2억2000만~2억4000만원에 물건이 나와 있다.

또 가장 많은 세대수를 가지고 있는 33평의 경우, 9억~9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정작 매매가 가능한 물건은 거의 소진돼 없는 상태다.

A공인 대표는 "지난달까지만해도 급매물 위주로 계약이 꾸준히 이뤄졌다"며 "그러나 입주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여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가격에 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입주한 트라지움과 레이크팰리스 33평이 10억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리센츠' 33평도 10억원 이상을 부르려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33평 전세는 현재 3억원에서 3억4000만원이면 구할 수 있다. 학교가 단지 내에 있고 교통 여건이 좋아 전세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