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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 이런저런소식

2년前 수준 송파구 재건축 시세 또 들썩일까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7. 11.

2년前 수준 송파구 재건축 시세 또 들썩일까

올 들어 급락세를 지속해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재건축 규제완화를 앞두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이달(10일 기준) 3.3㎡당 3250만원을 기록,2년3개월 전인 2006년 4월(3255만원)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1ㆍ11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1월 3.3㎡당 3767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거듭해 현재까지 3.3㎡당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19평)형은 2006년 4월 9억3500만원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9억1500만원으로 오히려 2년3개월 동안 2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올 들어 하락세를 보여 이달 2006년 11월(3.3㎡ 당 4540만원) 수준인 4527만원을 기록했으며 서초구도 2006년 11월 수준(3226만원)인 3223만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 발표로 강남 재건축 시장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부동산J테크 부동산사업부의 정현조 차장은 "조합원 지위양도 문제 때문에 재건축이나 재개발 대상 물건들이 거래가 많지 않았는데 이를 풀어주면 재건축 투자는 크게 유리해질 것"이라며 "재건축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차장은 그러나 "조합원 지위양도는 민감한 문제여서 정부가 쉽게 완화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르겠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양도세 규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데다 금리도 오르는 추세"라며 "전체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