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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육군,공군위문편지

우리집 막내 일병 최재승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6. 28.

어제 썼는데 오늘또 쓰게 됐구나~!!
글쎄 누나들이 편지를 보냈다구 해서 나는 쉽게 할려고 잔머리를 좀...
여기는 비가 오는데 진주는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구나.
오늘 체육대회 했지..?? 잘했니 !!!~
집에 네가없으니까 심심해 하는 사람들이 많드라고.
최은영이도 심심해하고 나도 역시 심심하고 아빠는 말할것도 없지 뭐~
은미누나도 마찮가지구~ 최재승 어째니 할만하신겨~ 힘들지
그리고 살이 좀빠졌다구 누나들은 다시살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저녁에 운동다니고 체조도하고 에어로빅도 하드라구..그런데 너는 빠졌다고 일석이조네~ 이제는 날렵하겠구만 최재승~!!
다른칭구들 편지도 오니..위문편지쓰는게 너희들 한테는 쉬운일은 아니지
전화나 인터넷은 몰라도.. 너도 친구한테 편지 한적 없었지..
너희세대는 편지라는것을 잘모르고 지내는 세대라서 ..
옛날에 우리세대는 편지 많이주고 받았었지 그때만해도 펜팔이라는 단어가
유행 할정도로 지금보다는 정서적으로는  훨씬 좋았었단다..
네가 군에가서 보니까 세상이 조금은 보일거야 그전에는 하찮게 보았던
모든것들이 모르기는 해도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질거야~
지금이 밤10시반인데 너한테 편지쓸려고 사무실이야~ 집에 안가고 너한테 주절
거리고 있다. 글자수가 다됐네 오늘은 이만 끝~~씩씩하고 용감한 울 재승홧~팅
항상 몸조심하도록~ 수고하는 장병님 감사..^^*

 2008년 6월29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