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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38

블로그에 대해 오랜만에 방문이다그동안 다른 사이트에서 블로그 운영을 했다블로그라고 해도 크게 볼 건 없다그냥 나의 일기 잡다한 나만의 수다그리고 주변 사진 찍은 것 올리기(생생화보) 정도그런데 블로그 내용이 익숙할 만하면 바뀌고 좀 할 만하면 바뀐다물론 좋은 시스템으로 바뀌겠지만 나 같이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은 따라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복잡한 건 질색 단순한 게 좋은 나이가 돼가는데 슬프다세상 따라가기 란 정말 어렵다이것뿐 아니라도 세상 살이 어려운데 이런 것마저 괴롭힌다이런 일 저런 일  적응하며 살아가기 참 복잡하다나이 들어감에 안 할 수도 없고 배우려니 눈도 잘 안 보이고 답답함뿐이다그래도 살아가려면 죽는 날까지 열심히 배우고 따라가는 척이라도 하며 맞춰가 보련다​ 2024. 7. 22.
인연 인연 질긴 게 인연이라고 한다 인연이 질기다고도 한다 질긴 게 인연이라면 좋은 인연으로 나쁜 인연은 인연이 아니라 암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좋은 인연으로 남길 2023. 10. 11.
쑥부쟁이 사랑 ‘쑥부쟁이 사랑’ -정일근- 사랑하면 보인다 다 보인다 가을 들어 쑥부쟁이와 인사했다 드문드문 보랏빛 꽃들이 가을 내내 반가운 눈길 맞추다 보니 은현리 들길 산길에 쑥부쟁이가 지천이다 이름을 몰랐을 때 보이지 않던 쑥부쟁이꽃들이 발길 옮길 때마다 눈 속으로 찾아와 인사를 한다. 사랑하는 눈길 감추지 않고 바라보면 모든 꽃송이 꽃잎 낱낱이 셀 수 있는 것처럼 뜨겁게 선명해진다 어디에 꼭꼭 숨어 피어있어도 너를 찾아가지 못하랴 사랑하면 보인다 숨어있어도 보인다. 2023. 10. 11.
참깨를 털며 -참깨를 털며- 김준태 "산그늘 내린 밭 귀퉁이에서 할머니와 참깨를 턴다 할머니는 슬슬 막대기질... 젊은 나는 한 번을 내리치는데도 힘을 더한다 세상사에는 흔히 맛보기가 어려운 쾌감이 참깨를 털어대는 일엔 희한한 게 있는 것 같다 한 번을 내리쳐도 셀 수 없이 쏴아 쏴아 쏟아지는 무수한 흰 알맹이들... 2023.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