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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虛潭(허담)조성열·글모음

신선암에 올라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1. 8. 11.
신선암에 올라

신선암에 올라
멍석처럼 널직한 바위에 앉아
손을 뻗으니 하늘이 손에 닿는구나

저 멀리 병풍같이 펼쳐진 바위 사이에
불타는 듯 피어오른 검붉은 단풍이 참 아름다워라

푸른 하늘밑에 흰 뭉개 구름은 나그네의 마음을 아는 듯
흘러 흘러 어디로 가는가 !

2017.10.13.사헌 조성열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