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그려보라!
어느 스승이 '평화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제자들이 잔잔한 호수, 창공을 평화롭게 나는 새떼 등이었다. 스승은 이건 평화가 아니다고 했다. 이런 평화는 폭풍이 한번 불면 다 깨진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평화를 어떤 '상태'로 본 것이다.
다시 그린 한 제자의 그림을 보고 칭찬했다. 막 폭풍이 몰아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풀포기가 날리는 중에 어미 닭이 병아리를 꼭 품고 있는 그림이었다. 참된 평화는 '상태'가 아니라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그 관계는 새끼를 사랑하는 어미의 사랑, 그 어미를 절대적으로 따르는 새끼의 신뢰에 있다. 그리고 그 평화를 일구기 위한 하나밖에 없는 방법은 서로가 자기 헌신을 통해 섬길 때 맺어지는 것이다.
-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스승의 스승인 이어령박사와 이재철목사의 대담을 엮은 《지성과 영성의 만남-세계편》중에서
어느 스승이 '평화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제자들이 잔잔한 호수, 창공을 평화롭게 나는 새떼 등이었다. 스승은 이건 평화가 아니다고 했다. 이런 평화는 폭풍이 한번 불면 다 깨진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평화를 어떤 '상태'로 본 것이다.
다시 그린 한 제자의 그림을 보고 칭찬했다. 막 폭풍이 몰아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풀포기가 날리는 중에 어미 닭이 병아리를 꼭 품고 있는 그림이었다. 참된 평화는 '상태'가 아니라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그 관계는 새끼를 사랑하는 어미의 사랑, 그 어미를 절대적으로 따르는 새끼의 신뢰에 있다. 그리고 그 평화를 일구기 위한 하나밖에 없는 방법은 서로가 자기 헌신을 통해 섬길 때 맺어지는 것이다.
-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스승의 스승인 이어령박사와 이재철목사의 대담을 엮은 《지성과 영성의 만남-세계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