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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虛潭(허담)조성열·글모음

過猶不及(과유불급) -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20. 12. 13.
過猶不及(과유불급) -

논어에서 이미 소개해 드린바와 같
이 지나침은 미치지못함과 같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중도,즉 중용이 중요하다고
봐요.지금 작금의 사태를 보면,모든
것이 이 관점에서 나온다고 보는 바,
인간관계나 사회현실이 균형감각
없이 좌.우,네 편.내 편으로 갈라지고
치우쳐 있어서 그야말로 인정머리 없고,
우월주의와 자기 잘난척 하는
교만과 인색함에 깊이 물들어 있는
현실을 아파하고 걱정하고 있어요.

또 한 拈一放一(념일방일)이란 말이
있어요.북송시대에 '자치통감'을 지
은 사마광의 어린시절 일화인데요.

<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 >는 뜻입니다.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가 한 아이가
큰 물독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주변의 어른들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사다리와 밧줄을 가져와
요란법석을 떨었지만,아이는 숨이
너어갈 지경이었습니다.

지켜보고 있던 '사마광'이 큰 돌맹이
를 주어들어 큰 물독을 깨트려서 아
이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 단순한 지혜를 왜 어른들은 깨우치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을까요 ?
그것은 살아가면서 어릴 때 순수한
마음을 점점 잃어버리고 작은 욕심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잔머리로 항아리 값, 물 값
,책임소재를 따지며 시간을 낭비하다가
정작 귀중한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할뻔 했습니다.

허담의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