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내게 말했다/
최규학
역사가 내게 말했다
나는 너의 미래이다
네가 죽으면 네 영혼은 천당이나 지옥에 가더라도
네 인생은 고스란히
내품에 안겨 나의 일부가 될 것이다
나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나는 빙산과 같아서
내 몸의 대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
나는 불사조 같아서 흘러갈 뿐 죽지 않는다
네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나는 언제든 너에게 달려 나올것이다
이 다음에 누군가 네 이름을 부르면
너도 달려 나와야 할 것이다
나는 운명의 거울 같아서 가만히 드려다보면
인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의미없는 삶은 가치도 없다는 것을
아픈 삶이 달콤한 삶보다 더 빛나는 보석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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