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솔숲길 걷기 (만대항~꾸지나무 해수욕장까지)
4월에 마지막 주 일요일
일행 137명 태안반도 해안에 내렸다
솔 향기 숲길 걷기
서울에서 태안 좀 멀다는 느낌
버스는 서해로 구불구불 찾아 들어간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지루함을 밀어내고
와~~ 바다다
확 트인 바다
적당히 높은 산
우릴 기다리고 있는 듯 반갑다는 표정이다
단체로 우르르 쏟아져 내린 우린
등반 준비 완료
하나둘 끼리끼리 삼삼오오
산을 오르기 시작
처음엔 몰랐다. 지루할 줄을
너무 먼 둘레길
직선 10km 오르락내리락
이십 고개 넘기를 하는 것 같이
오르면 내려가고 내려가다 보면
모래밭 바닷가로
연속되는 바닷가 둘레길
처음엔 환성을
중간에 감탄을
나중엔 지치고 지루함에 체력의 한계까지 ㅠㅠ
높지 않은 산
10km라고는 하나 20km가 훨씬 넘을 듯한 거리
풍광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아름답다
솔 향이 그윽하고 바다 내음이 쏠쏠한 숲길이다
어디서나 그러하듯 자연은
위대하다는 것
묵묵히 지키는 듬직함에
든든한 우리의 후원자
감사함을 느끼며 고단한 둘레길을 완주하다
이젠 체력의 한계인가?
아니면 나이 탓인가?
무척 힘든 산행이었다.~^^
모래밭 길 걸을 땐
뒤로 물러나는 걸음걸이가 힘을 빠지고 하고
숨이 차게 오르면 내려가기를 여러 번
아이고~~
이젠 나도 실망이다
그래도 지금까진
산을 제법 탄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말도 못하겠구나! 하는
나를 돌아보게 하고 겸손하게 한다
참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알게 해준 자연 앞에
머리를 숙이며...
==20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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