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사람
글/조
그 사람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돈다
요즘 더 그렇다
겉으론 냉정한 표현을 하지만
마음은 안쓰럽고 치근 하다
미울 때도 있고 말하기 싫을 때도 있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고,
현실을 벗어나 모든 끈을 놓고 싶을 때도 있고
꿈이었으면 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애처롭고
어떻게 저렇게 살고 있을까?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까?
초라한 뒷모습에
그저
마음만 아픈 사람이다.
마주 보면 얄밉고 말하기 싫은 사람
대화를 해도 정이 안 가는 사람
만나면 만날수록 부담이 가는 사람
안 보면 궁금하고 걱정이 되는 사람
생각해 보면
그 사람 처지는 애틋하지만 감당하기 벅찬 사람
행동하는 걸 보면 어쩌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
생각만 해도 눈물이 핑 도는 까닭은?
연약한 내 마음을 흔드는 까닭은?
그 사람
내 가슴속에 갈대 씨앗만 잔뜩 뿌려놓는다
갈대 씨앗만 잔뜩 뿌려 놓은 나쁜 사람
그 사람!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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