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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장들 "소통… 초심… 발전… 투명"검소한 취임식…구민들 “말이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10. 7. 5.
서울 구청장들 "소통… 초심… 발전… 투명"
검소한 취임식…구민들 “말이 아닌 실천 기대”
  • 신연희 강남구청장(왼쪽)과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지난 1일 취임식에서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서를 하고 있다.
    [로컬세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형상 서울 중구청장을 제외한 서울 24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지난 1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민선5기 구정을 시작했다. 제8대 서울시의회와 구의회도 문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취임식에서 축하 화환을 일절 받지않는 등 조용하고 검소하게 치렀다. 강남구 최초 여성구청장인 신 구청장은 이번 취임식에서 강남구를 경제는 물론 행정, 복지, 교육,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제일의 자치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취임식에 축화 화환 대신 쌀이나 생활필수품을 받아 푸드마켓에 기증,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희망나눔행사’로 치렀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취임식에서 “민선 5기 강동구는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구정 목표로, 중단 없는 구정 발전과 사람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해 4년간 힘찬 항해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환경미화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성 구청장은 오후 3시 용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에서 “이 땅의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역개발을 이루고 낙후된 교육문화 개선,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용산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실시해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도 취임식에 화환 없는 검소한 행사를 주문하며 “’더불어 잘 사는 복지 마포’라는 기치아래 시민이 주인인 마포, 군림하는 구청장이 아니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취임식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주민들을 초청, 어려운 이웃들부터 살피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구정을 주민과 함께 펼치겠다는 의지로 행사장 입구에 구청장에게 바라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응원 메시지 보드판’을 설치하고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 국가시책 구현을 위해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초청, 친환경 무상급식, KTX 영등포역 정차 등 구민과의 약속을 설명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사람 중심의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감소하게 치러진 취임식에서 “’구민과 소통하는 희망 광진’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광진’을 만들겠다”며 민선 5기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람중심의 행복한 성동’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열린 취임식은 고 구청장의 뜻에 따라 별도의 무대를 설치하지 않고, 이벤트성 행사는 모두 배제하는 등 검소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저소득 서민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해 앞으로 펼쳐갈 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 청소를 시작하며 구청장으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이 구청장의 취임식은 구민과 함께하는 열린 취임식으로 지역 주민들이 퇴근 후 편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오후 7시 창동운동장 내 청소년어울마당에서 열렸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취임식을 단상이 아닌 초청 구민들과 함께 앉아 검소하게 치렀다. 이 자리에서  유구청장은 동대문구 비전 2020 프로젝트 설계, 열린행정 으뜸행정 구현, 쾌적한 주거 환경과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 교육 환경 개선 등 민선 제5기의 구민과의 약속을 설명하고 동대문구를 이끌어갈 새로운 의지를 다짐 했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취임식에서 “주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중랑을 이루어 가겠다”며 “초등학생의 학습준비물 비용 전액 지원, 저소득층 무상보육 확대, 365일 보육서비스, 영·유아 무료 예방접종 등 교육 및 보육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서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따뜻한 복지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구청장은 취임식에서 “구민의 복지를 직접 챙겨 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여 진정한 의무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중계근린공원서 취임식을 갖고 “구민과 함께 소통하는 구정을 통해 교육중심 녹색복지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취임사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을 지양하고, 서민복지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진정한 구민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새로운 서대문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행정이 투명해져야 한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진정한 서대문 자치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주민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는 주거정비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도 1일 관악문화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아낌없는 도움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힌 뒤 즉석에서 참석한 주민들과 구정운영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주민과 소통하고 실행하는 구청장으로 4년간 노력하면 충분히 서초구를 주민들의 삶의 질과 글로벌 지수가 높은 세계속의 명품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박춘희 송파구청장도 취임사를 통해 “서울 최고의 친환경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보육과 교육의 도시, 세계 최고의 안전도시, 반듯한 송파를 만들어 내겠다”며 송파의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부정과 불의와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민과 소통하고 투명한 구청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시,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복지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도시,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녹색도시, 구민이 주인되는 자치도시 등 5대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학 양천구청장도 취임식에서 “우리 양천구민은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으며 이는 누구나 소외됨 없이 서로 이웃을 보듬으며 행복한 ‘사람중심의 양천구’로 만들어 달라는 소명도 함께 부여한 것” 이라고 밝히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구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취임식이 열린 1일 구민들은 “구청장들이 취임사에 밝힌 다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임기를 마치는 4년 뒤 성공한 구청장들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 서울 = 정민호 기자 mino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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