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
글/조
이른 새벽 으스스한 꿈에 깨어보니
어젯밤 열어 놓았던 창문 사이로
찬 바람이 스며든다.
나도 모르게 너부러져 있는
이불을 끌어안고
발을 쏙 집어넣는다.
"덥다 더워" 하던 때가 어제였는데
어느새 찬공기 내려와
내 몸을 훔치며 여미게 한다.
=20090908=
#@$--꿈에 죽은 어린아이를 모르는 사람이 버리면서 나 한테 안겨주웠다.
그런데 그 아이가 눈도 뜨고 살아서 걸어 다니고 집수리를 한다면서
친구들이랑 밝게 웃으며 왔다갔다 하다가 새벽에 깨었다.
꿈이 이상하고 선명해서 남겨본다.-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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