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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이야기]/송파 이런저런소식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따로, 비대위 따로’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9. 7. 14.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따로, 비대위 따로’
비대위, 임시총회 연기 … 명단 확보
[2009-07-01 오후 1:30:00]
 
 
 

조합, 종 상향 위한 동의서 징구 중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아직도 내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6월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재건축을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한 업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져 모든 재건축 사업은 일시 중단 상태에 있다. 올해 들어 본안소송에서는 다시 조합측이 승소를 거둬 재건축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까지 가처분신청과 본안소송 등 최종 법적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가락시영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조합임원 해임 및 직무정지와 조합 직무대행자 선정의 건으로 지난달 7일 임시총회 소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임시총회가 무산돼 연기되고 있다.

이번 임시총회의 연기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10의 동의는 얻었지만 조합원 명단 확보가 어려워 연기됐다”며 “총회 준비를 위해 송파구청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한 상황으로 조합원 명단이 확보되면 곧 총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성 논란에 대해서 비대위 관계자는 “조합측이 추진한 재건축 사업은 모든 재건축 규제를 다 안고 추진해 사업성이 없다. 더욱이 조합측은 지난해 가처분신청 판결 이후에도 이주를 진행해 이주 가구수는 현재 1216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에 따른 이자부담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비대위의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임원 해임과 조합 직무대행자를 선정하려는 움직임과는 달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번 기회에 설계변경을 하면서 2종인 현재 지구단위계획을 3종으로 상향시키기 위한 동의서를 조합원을 상대로 징구 중이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사업성 향상을 위해 종 상향을 위한 동의서를 현재 징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대위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은 서울시에서 심사하는 것으로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업성 향상을 위한 종 상향 동의서 징구에 대해 조합과 비대위가 상이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

송파구 관계자는 “종 상향 문제는 서울시가 결정하는 것으로 예전에 가락시영아파트가 추진하다가 안 된 사례가 있어 불투명하지만 가락시영아파트의 경우 중심권이기 때문에 종 상향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분양신청 접수까지 진행됐지만 지난해 6월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고정환 기자 kjh@dong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