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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행운)]/남는얘기

[불상 감상법]자세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9. 30.

 

 

자세

불상은 자세에 따라 입상, 좌상, 와상(臥像)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좌상은 결가 부좌, 반가부좌, 유희좌, 윤왕좌, 의좌, 교각좌 등으로 다시 분류된다.

  ① 결가부좌(結跏趺坐)

부처가 좌선할 때 취하는 편안한 자세로 금강좌(金剛坐), 선정좌(禪定坐), 여래좌(如來坐)라 고도 한다. 여래가 주로 취하는 자세로 길상좌(吉祥坐)와 항마좌(降魔坐)의 두 형식이 있는데 전자는 부처가 보리수 밑에서 좌선할 때 취한 자세로서 그 기원이 좀더 오래된 것이다.

길상좌는 왼발을 오른쪽 다리 위에 얹은 다음 오른발을 밖에서 왼쪽 다리에 얹은 것이고 항마좌 는 이와 반대로 오른 발을 왼쪽 다리 위에 얹고 왼발을 오른쪽 다리 위에 얹은 것이다. 인도에 서는 간다라 불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길상좌를 하고 있으며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불상에서도 길 상좌를 취하고 있는 것이 많다.

② 반가부좌(半跏趺坐)

보살상이 많이 취하는 자세로 반가좌(半跏坐) 또는 보살좌(菩薩坐)라고도 한다. 결가부좌에서 한쪽의 다리를 푼 자세라는 뜻에서 나온 이름으로 결가부좌한 위쪽의 다리를 넓적다리 밑으로 넣고 오른쪽 또는 왼쪽의 한 발만을 다리 위에 얹은 것이다.

③ 유희좌(遊戱坐)

한쪽 다리는 결가부좌하여 대좌 위에 얹고 다른 다리는 아래로 내린 자세이다. 다리의 위치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오른쪽 다리를 내린 것을 우서상(右舒相)이라고 하는 반면에 왼 쪽 다리를 내린 경우는 좌서상(左舒相)이라고 한다. 인도를 비롯하여 티베트, 네팔 등 동남아시 아에는 그 예가 많이 남아 있지만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고 오히려 이 형식에서 변 형된 반가사유상이 크게 유행하였다. 대표적인 예로는 통일신라시대의 경주 신선암 마애보살좌 상과 성주 노석동 마애불상군의 불좌상과 조선시대의 기림사 건칠보살좌상(1501년) 등이 있다.

④ 윤왕좌(輪王坐)

한쪽 다리는 결가부좌하고 다른 한쪽 다리는 무릎을 세우고 편안하게 앉은 자세이다. 전륜성왕( 轉輪聖王)의 좌법으로 왼손은 왼쪽 다리 뒤로 기대고 있는데 반하여 오른손은 무릎 위에 걸치고 있 기 때문에 불상의 상체가 약간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에서는 사자후관음이나 문수보살이 주로 이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으며 중국에서도 북위시대부터 시작되어 그 예가 상 당히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형식이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금동관음보살상 등 고려시대 불상에서 간혹 나타난다.

⑤ 의좌(倚坐)

일반적으로 두 다리를 늘어뜨리고 의자나 대좌에 걸터앉은 자세이다. 이 명칭은 오래된 예가 없 어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설이 있다. 인도를 비롯하여 중국의 북위시대부터 수, 당에 이르 기까지 만들어졌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의 경주 삼화령 미륵삼존상의 본존불이나 고려시 대의 법주사 마애불상에 있을 뿐 보기 드문 형식이다.

⑥ 교각좌(交脚坐)

의상(倚像)에서 약간 변형된 것으로 양 다리를 교차시킨 자세이다. 인도에서는 천인(天人)과 속인(俗人)이 앉는 방법으로 그 기원이 오래되었으며 간다라 보살상에 그 예가 많이 남아 있다. 중국에서는 특히 남북조시대 때 유행하여 주로 미륵상으로 많이 나타나나 우리나라에서는 통일 신라시대의 성주 노석동 마애불상군의 오른쪽 협시보살상이 유일한 예로 알려져 있다.

⑦ 열반상(涅槃像)

부처가 열반할 때의 모습으로 두 다리를 가지런히 뻗고 옆으로 누운 자세의 불상으로 와상(臥像 )이라고도 한다. 이 자세는 석가불만이 취할 수 있다. 인도에서는 아잔타 석굴 제 27굴에 유 명한 열반상이 있으나 예배상으로는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인도나 중국에 그 예가 드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더욱이 볼 수 없는 상이지만 최근에 원각사지 10층석탑 4층 탑신석에서 부조로 표현된 예가 발견되었다.

8.궤좌상

한무릎은 세우고 다른 무릎은 꿇어앉은 자세.보살 공양상 등 

9.하엽좌

나뭇잎 모양의 대좌,천부상,나한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