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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달인]/생활요리 건강정보

위궤양이란?

by 팬홀더/자운영(시적성) 2008. 9. 26.

 
위궤양이란?
  위궤양은 위점막이 헐었다는 의미로 사용하는데, 이 중 위점막의 맨 위쪽만 헌 경우를 위염이라고 하고 위점막의 맨 위는 물론이고 위점막의 아래 부분인 점막근판까지 헌 경우를 위궤양이라고 합니다. 궤양의 크기는 2cm정도가 대부분이나 큰 것은 4cm나 되는 것도 있으며 발생하기 쉬운 부위는 소만의 위체부와 십이지장으로 가는 출구와 연결되는 유문전정부의 경계부위입니다.
위는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위점막 보호기능이 있어 위산에 의해 위벽이 소화되는 것을 막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점막이 벗겨지고, 속살이 드러난 위에 위산이 직접 닿으면 상처가 깊어지고, 염증이 생기다가 결국 헐게 되는 궤양으로 까지 발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악성 위궤양 즉, 위암에서도 궤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위궤양시에는 꼭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또한 계속 재발하는 위궤양의 경우에도 반복해서 내시경과 조직검사로 악성 궤양(위암)과 감별을 하여야 합니다.
 
위궤양의 원인은?
  위궤양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위점막 보호기능이 약해지면 위점막이 위산과 펩신에 의해 소화되어 헐게됩니다. 이와 같이 공격인자와 방어인자 간의 균형이 깨어지고 공격인자 쪽이 우세해지면 궤양증세가 발생합니다. 즉, 위산이나 펩신을 막아주는 위의 방어 인자인 점액, 점막세포의 재생 능력, 국소 점막의 혈액순환 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자기 소화에 의해 궤양을 형성하거나 흡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의 약물, 술, 커피 등의 위험인자의 복합적인 인과 관계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위액의 산도가 높지 않지만 또한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세균의 감염이 궤양의 발생에 관련이 있고 특히 궤양의 재발과도 밀접하다고 합니다. 위궤양환자의 80%에서 이 균에 감염이 되어 있습니다.
 
위궤양이 십이지장 궤양과 다른점은?
  십이지장 궤양보다는 평균 10년이 늦은 40-50대에 많이 발생하며, 절반 이상이 남자이고 십이지장 궤양과는 달리 위산 분비율은 정상이거나 낮습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30분에서 1시간 후에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서 음식물을 꺼리게 되고 체중이 줄어들게 됩니다.  
위궤양의 증상은?
  증상은 상복부의 통증이 가장 흔하며 주로 식후 30분 정도에 발생하지만 무증상의 위궤양도 있고 그 외에는 식욕감퇴, 소화불량, 상복부 팽만감, 오심, 구토, 체중감소 등이 있습니다. 궤양이 진행되면 합병증으로 출혈과 함께 위 천공, 위 폐색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궤양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환자의 증상이 중요한 진단의 실마리를 제공하지만 내시경검사와 상부위장과 조영술로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악성 궤양인 위암과의 감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내시경검사로 직접 위 속의 궤양을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하여 확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궤양의 약물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내과적 치료인 제산제, 위산 분비 억제제, 항콜린제, 점막 보호제 등이 사용되는데 치료 기간은 8주 정도이고 궤양이 1cm이상인 경우에는 더욱 오랜기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위궤양은 만성적으로 재발을 잘 하는 질환으로 약 반수에서 완치 후 2년 이내에 재발합니다. 최근에 재발과 관계되는 균으로 생각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제균요법도 동시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제균요법으로 최근에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PPI(proton pump inhibitor)제제와 clarithromycin, amoxicillin의 3가지 약물을 병용하는 3제요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그 치료효과가 좋은편입니다. 세균이 박멸되면 재발률은 5-10%로 떨어지게 됩니다.

위산 분비 억제제는 제산제와 복용시 흡수가 감소하므로 30분에서 1시간의 간격을 두고 제산제를 투여합니다. 제산제의 경우에는 식후에 바로 복용하는 것 보다 식후 1시간과 3시간째 그리고 취침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프로톤 펌프 저해제는 궤양의 증상이 1-2주내에 소실되더라도 최소한 4-6주 동안은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아침식사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제균에 사용하는 clarithromycin은 식사, 우유와 복용이 가능하고 공복시 복용도 가능합니다.
완치는 반드시 내시경검사나 상부위장관 조영술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낳지 않는 궤양은 악성이 아닌가를 의심해야 하며 조직검사를 통한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위궤양의 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가 비효과적이거나 천공, 대량 출혈, 반복되는 출혈, 계속적인 유문 폐쇄 등의 합병증이 유발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는데 대개 미주신경절단술을 포함한 위전정부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궤양은 치유되었다고 하더라도 수술문합부궤양, 설사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해 지혈하는 방법과 약물요법의 발달로 외과적 수술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감소되었습니다.
 
위궤양을 예방하려면?
  위 점막의 저항력을 감소시키거나 위 점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인자들을 피하는 것이 최대한의 예방법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궤양을 유발하는 약물을 남용하지 말고 위산분비를 자극하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음주, 카페인 함유 음료, 강한 향신료, 아주 차거나 뜨거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도 위산 분비를 촉진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궤양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궤양이 자주 재발하는 사람( 연 2회 이상), 궤양의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 거대궤양, 흡연을 많이 하는 사람, 과거 합병증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 심한 섬유화가 있는 경우, 위산 과다 분비, 진통 소염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사람,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등에서는 통상 용량의 1/2을 취침 전에 장기간(보통 1-2년)을 투여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